지난 1일, 부산 국제외고의 경제동아리 '경제탐험대'(지도교사 박세현)가 교내 논문 발표회를 가졌다.

총 4명의 발표자들이 참여한 논문 발표회는 경제동아리답게 수준 높은 경제 논문을 발표했다.

90분에 걸쳐 진행된 발표회에서는 '부산광역시 고교생 금융이해도 측정과 경제교육 방안' '거가대교의 경제성 연구'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과 입지 타당성' 'A Study on the Success of Twitter' 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이번 발표회는 발표자의 발표 후 토론자가 논평을 하고 플로어에서 참가자들이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발표자와 토론자가 아닌 일반 참가자들도 참신한 질문을 하며 열띤 토론의 장을 벌였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트위터'에 대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등 특색있는 순서도 눈에 띄었다.

1학년 정선혜 학생은 '부산광역시 고교생 금융이해도 측정과 경제교육 방안'에 대한 발표에서 현 경제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학교 내에서의 문제점은 경제 교육이 지나치게 수능 위주이며 실질적이지 않고 흥미를 이끌 수 없다는 점과 경제를 전공하지 않은 경제 교사들, 주관적인 설명이 많은 경제 교과서, 부족한 수업 시수 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가정에서의 문제로 경제에 관심이 많은 자녀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들었고 사회 문제로는 경제 교육 프로그램의 미흡한 홍보를 지적했다.

이에 따른 해결방안으로는 가정에서의 경제에 관한 밥상머리 교육, 학교의 경제 동아리 활성화와 적극적인 경제 교육 지원, 기업의 사회적 활동으로 경제 교육 실시와 청소년 대상의 금융상품 개발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이에 노혜진 학생(2학년)은 논문에 대해 경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받는 사람들의 부정적 시각이 경제 교육을 억제한다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며 참신하고 현 상황에 맞는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논평을 했다.

발표회에 참가한 경제 탐험대원 성화연 학생(1학년)은 "경제라는 어려운 개념을 쉽게 알 수 있고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경제와 관련하여 논문을 써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표회 논문들이 주변 지역의 경제성과 우리 생활과 관계가 깊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 더욱 쉽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경제 논문 발표회는 경제탐험대 대원들에게 최근 경제 이슈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한 계기가 되었다.

한편 경제탐험대는 'E · T'(Economic Thinking)를 발간하며 청소년들의 경제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 · T'는 청소년들이 쓴 기사와 모의 주식투자 및 경제교류 캠프 정보 등을 다루는 월간지다.

많은 경제 활동으로 타학교 경제 동아리들의 모범이 되고 있는 경제탐험대는 내년에 10주년을 맞이한다.

오민지 생글기자(부산국제외고 1년)dhalswl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