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G20정상회의가 다음 달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개최된다.

G20은 Group of 20의 약자로 G7에 속하는 7개 선진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12개 신흥경제국， 그리고 유럽연합(EU)으로 구성된 정상회의다.

G20에 해당하는 20개국은 전 세계 GDP의 80%정도를 차지하며 거의 모든 경제활동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G20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과 신흥 경제국 간의 연계성이 강조되면서 정상회의로서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발 이슈，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의제로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다.

국제 협력체제 구축， 무역마찰 해소， 환율 등 주요 경제요인과 아울러， G20에 포함되지 않는 후진국에 대한 협력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과거 G20회의와는 다르게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 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단 국가 이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틀 동안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외빈은 1만명 정도에 이르고 이들이 직접적으로 지출하는 비용과 부가가치를 합산하면 2660억원에 달하며，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도 3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이로 인해 국내기업들은 2년간 5% 정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국제대회 유치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 개최를 계기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과 2020년 하계올림픽， 그리고 2022년 월드컵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내년 7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선정 시 세 번째 도전장을 낸 평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의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는 선진국 G7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인 만큼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국가 인지도를 높이고 정치，경제，사회에 걸쳐 우리나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리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자.

허유경 생글기자(서문여고 2년) ouou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