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통일 논술토론대회 참가기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가 주최하고 통일부,보건복지부,환경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후원하는 논술토론대회에서는 '국민통합,통일한국의 미래'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통일시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며,통일 과정에 필요한 국민적 합의와 국제적 리더십을 갖추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통일교육연구소 김기환 소장은 '미래 통일시대 주역의 과제'라는 주제로 통일에 대비하는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한국외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캐빈은 'Foreigner가 본 한반도 통일'이라는 주제로 핵의 역사부터 외국인이 본 한국과 북한의 관계,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의 갈등 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사대부고 이종두 교사는 토론에 대한 학생들이 지녀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강의를 했다.

이번 통일논술대회의 필독서인 '상대주의와 북한인권' '10 · 9 한반도와 핵'이 쉽지 않은 내용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필독서를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천안함 사태를 둘러싼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주제를 비롯해 과거 햇볕정책과 현 정부가 취하는 '비핵 · 개방 3000' 등 통일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학생 각자의 의견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통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박찬규군(평택고 2년)은 "이번 대회 참가 전에는 통일에 대해 막연히 생각했었지만,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의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김진아양(서울외고 2년)은 "북한을 둘러싼 국내외 정세와 대북 정책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통일 문제에 대해 또래들과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뿌듯해 했다.

최근 천안함 사태를 비롯하여 남북한의 갈등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에게 '통일'이 멀게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인 만큼 갈등관계를 해결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한이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에게 통일이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양숙희 생글기자(한광여고 3년) uiui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