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주요 대학이 논술중심전형 선발인원을 늘리는 것은 우수학생들의 논술실력과 학업성취도 사이에 상당한 유의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있다.
실제로 외고 등의 특목고 출신이 대부분 지원하는 글로벌(어학특기)전형과 과학고 출신들에 문을 열어 놓은 과학분야 전형을 제외하면 일반고 학생들이 주요 대학 진학을 위해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것은 거의 필수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입시 변화상황에서도 수험생의 상당수는 수능 위주의 학습 때문에 논술 준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생글 대입컨설팅이 지난 3월 서울소재 주요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8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 73%에 달하는 학생들이 논술준비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논술 출제 경향은
인문계의 경우 각 대학별로 나름대로 특성을 가진 논제 유형이 만들어지고 있다.
통합 논술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인문 사회 경제 수리 과학 등 개별 과목 지식을 연결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논제 구성 역시 텍스트에서 다양한 형태의 그래프,그림,이미지 등의 자료를 제공하고 수험생의 해석과 판단력을 평가하는 문제 유형도 늘어나고 있다.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는 2,500자 단문항 유형,연세대는 제시문 비교분석,타당성 검토 및 원인분석 해결형,도표해석 유형등을 주로 출제된다.
고려대는 짧은 제시문을 요약하라는 유형과 추리논증 유형등이 주로 출제된다.
학교에 따라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는 곳도 있어 지원하고자하는 학교의 모의 논제를 미리 살펴 유형에 알맞게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의 경우 서강대 등을 제외한 서울 소재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에서는 자연계 통합형 논술로 출제되고 있다.
자연계 통합형 논술은 수학을 비롯한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을 융합한 형태이다.
각 과목과의 연계를 통하여 통합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제시문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와 그에 따른 문제해결 정도를 평가하는데 많이 치중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그러한 평가의 기준으로 수학을 많이 이용하고 있어 수학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으로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가 되고 있으나,일부 학교에서는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이 문제로 출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학교 측에서는 제시문을 통한 분석과 교과내용을 확장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처음에 맞닥뜨린 학생들이 풀기엔 다소 어려운 면이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