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한은 총재 김중수씨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김중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63)를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돼 'MB노믹스' 전도사로 나섰으나 2008년 6월 '쇠고기 파동'에 따른 청와대 전면 개편으로 물러난 뒤 같은 해 8월 OECD 대사로 발탁됐다.

서울 출생의 김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통령 경제비서관,한국조세연구원장,한림대 총장,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정치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이 강조됩니다. 정권과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적당한 인사로 보입니다.

⊙ 초·중·고교장 공모 50%까지 확대

교장 공모제가 전국 초 · 중 · 고교의 50%까지 확대된다. 또 교장과 인사담당 장학관에 대한 재산등록제가 도입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회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교육비리 근절 대책을 보고했다.

교과부는 우선 전국 학교의 5%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교장 공모제를 앞으로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인재 풀을 확보하기 위해 교장 · 교감 자격 연수 대상자를 올해 1716명에서 내년부터 2053명으로 늘린다.

-학교 교장을 공모제로 뽑으면 더 넓은 인재 풀에서 우수한 사람을 뽑을 수 있고 학교 외부에서도 지원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 서울대 약대 50%, 대학성적·서류로

6년제로 바뀐 이후 처음 신입생을 뽑는 서울대 약대가 정원의 최대 50%를 대학 성적과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 성적 등 서류만으로 뽑기로 했다.

서울대 약대는 17일 입학전형 설명회를 열어 일반전형 63명 가운데 최대 50%를 대학 성적과 고교 학생부,토플 토익 TEPS 등 공인영어성적,각종 활동 및 수상 실적 등 서류평가만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서류와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성취도,전공 적성,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는다.

약대는 학부 2학년을 마친 뒤 진학해 4년 과정을 배우는 '2+4 체제'로 바뀌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약대가 50%를 서류로만 뽑는다고 하니 약대에 가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도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