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서울 영신여고 리더십 캠프 학생들이 국회를 방문했다.

권영진 국회의원은 "매년 9월부터 100일 동안 정기회가 열리고 나머지 짝수달은 임시회가 열려 1월인 이번 달은 국회도 학교처럼 방학 기간"이라며 "학생들이 방학이 되어 밀린 숙제를 하듯 국회의원들도 이제까지 하지 못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수집하고 지역 주민들과 만나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하며 반갑게 학생들을 맞았다.

또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요즘은 '대학 등록금'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기여 입학제'가 도입되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학자금을 대출 받고 취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기면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 제도로,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꼬박 벌어도 등록금을 마련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학생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어 본회의장에서는 투표를 시연해보는 시간이 있었다.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나라는 국회에서도 모든 투표가 컴퓨터 터치스크린을 누르는 등 전자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 본회의장 좌석 배치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는데,영국같이 당에 관계없이 앉도록 좌석을 지정하지 않는 나라도 있지만 대부분 지정석이며,우리나라는 좌석 중앙에는 현 다수당인 한나라당이,그 오른쪽에는 민주당이 앉고,무소속 의원들은 맨 좌측에 앉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회의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묻는 질문에 관계자는 "시작 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끝나는 시간은 정하지 않아 오랜 시간 충분한 토의와 결정 끝에 법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하루 동안의 국회 투어를 마친 후 원지현 학생(영신여고 2년)은 "평소 청소년 모의국회에 참가하며,실제 국회 모습이 궁금했는데 비록 실제 회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이번 국회 방문을 통해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국민의 리더들의 일터,국회.

이곳에서 우리들의 의사는 잘 전달되고 있을까?

혹시 아직 우리 지역의 대표가 누군지 모르고 있는 건 아닌가.

그렇다면 이번 방학,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역 대표들의 활동에 귀 기울여 그들의 일터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송재훈 생글기자 (영신여고 2년) sjho_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