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 플루 환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휴교에 들어가는 학교들도 점점 늘고 있으며 거리에는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신경쓰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기침 소리라도 들으면 자리를 피하거나 심지어 목적지가 아닌 곳에서 내리기도 한다.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거짓으로 기침을 하자 상대방이 자리를 비켜 자리를 얻게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아직 면역력이 강한 대부분의 중 · 고등 학생들은 신종 플루에 걸린다 할지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완쾌되지만,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에게 신종 플루는 공포 그 자체다.

게다가 수능 공부 등 입시 준비로 인하여 밤을 새가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일쑤 이기 때문에,수능 시험날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수험생들의 각별한 조심을 요한다.

그렇다면 신종 플루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종 플루와 맞서 싸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외출한 뒤나 실내서나 손 씻기다.

손은 사실 병균의 서식지이고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손은 변기의 물을 내리고,독감이 걸린 사람이 마신 던 컵을 만지고,벼룩이 있는 강아지를 만지는 등 '나'가 아닌 다른 사물과 접촉을 하는 매개체다.

그런데 이런 한 것들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코를 만지고,눈을 비비면 그 다음날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말 그대로 '물이 보이기만 하면' 손을 씻고,휴대용 손 소독제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신종 플루와 맞서 싸우기 위한 두 번째 단계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수능이 얼마 안 남은 고3들에게 갑작스럽게 면역력을 키우라는 말에 어리둥절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입시 공부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그들은 신종 플루에 걸리기 딱 좋은 조건을 갖췄다.

하루에 10~20분 정도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 등을 한다면 공부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신종 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에 10~20분을 운동에 투자하는 것이 손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약해진 면역력으로 인해 신종 플루에 걸려 수능 전날까지 앓다가 수능을 본다거나 최악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르는 것이 더 손해가 아닐까?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이 시점에서 해외에서 오신 신종 플루라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은 전국민,특히 고3 수험생들에게 불안감을 준다.

그렇지만 수능을 보는 그날까지 당당히 맞서 싸우길 바라며,고3 선배님들 파이팅!

이유경 생글기자(동작고 1년) Leeyk9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