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경제 현실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생활로 삶이 더욱 각박해지면서 최근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복에 대한 인식도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에서 나아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불평제로 프로젝트'라는 캠페인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본 캠페인은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윌 보웬 목사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캠페인의 상징물인 보라색 팔찌를 손목에 착용하고，21일간 불평없이 살아가는 시도를 하게 된다.

'21일간 불평없이 생활하기'에 성공한 참여자는 신청을 통해 행복 인증서를 수여받을 수 있다.

이처럼 캠페인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홍보를 이끌고 있어 전 세계 80개국에서 600만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도 큰 반향을 일으켜 보웬 목사의 책이 출간되고，캠페인 참가 희망자에게는 무상으로 팔찌를 배포하고 있다.

실제로 캠페인에 참가한 박신우 학생(세일고 3년)은 "처음에는 평소의 습관 때문에 여러 모로 쉽지 않았으나 의식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전보다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단 '불평제로 프로젝트'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행복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전국 대형 서점에는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이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으며，전국적인 규모로 다양한 주제의 행복캠페인이 열리기도 한다.

이처럼 접근 방식은 다양하지만 많은 책과 캠페인이 전하고자 하는 공통적인 주제는 단순하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고 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부터 바꿔가자는 것이다.

이혜진 학생(부산국제외고 3년)은 "행복은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평소에도 관련된 책을 읽거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진정한 행복에 대해 숙고하고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발상의 전환과 작은 행동 변화가 삶의 태도와 인생의 방향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전하는 교훈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고 있다.

쌀쌀해지는 날씨와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움츠려 있었다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생활 주변에서 행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바로 지금이 그러한 시점일 수도 있다.

성민우 생글기자(세일고 3년) smw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