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되짚어 보는 세대론, 나는 무슨 세대?
2차 베이비붐 세대라는 명칭은 포스트 386세대 혹은 X세대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이들은 성장기에 민주화를 경험하고,이념의 몰락을 지켜본 세대다.

이들은 급격한 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을 성인이 되는 동안 계속 학습하고 기존의 제도에 순응해 가는 과도기를 겪은 세대다.

삶의 모든 가치들이 일시에 뒤집히는 경험을 했던 386세대보다 사회변화에 익숙하고,절약 대신 소비가,근면보다는 여가활용이,겸양보다는 자기표현이,무조건적 인내 대신 정당한 분노를 더 적절한 가치로 인식했던 세대다.

이들은 동시에 386에 밀리고 치는 어중간한 세대로도 인식된다.

이들은 지금 청년실업의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으며,저출산 문제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학창시절부터 경쟁 속에서 자란 이들이 진입하면서 대학교 진학률은 낮아졌고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에서는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 베이비붐 에코 세대(1979~1985년 출생)-N세대,P세대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서 이 세대를 넓게는 X세대와 함께 묶기도 하고,Y세대 혹은 참여를 뜻하는 P세대로 칭하기도 하며,1995년 출생자까지 범위를 크게 보아 N세대로 부르기도 한다.

베이비붐 에코 세대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져 문화소비를 시작하면서 등장한 최초의 세대다.

한국이 민주화,국제화로 다원주의적 가치를 내면화해가는 시기에 성장해,한국 현대사의 콤플렉스로부터 자유로운 세대이기도 하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고,감성에 민감하며 소비,문화,유행의 주역이다.

동시에 이들은 인터넷을 활용하면서 기존의 사회질서를 강력히 거부하는 세대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들은 치열한 취직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국제적인 금융위기는 이런 상황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세대 구분이 뚜렷한 것은 얼핏 분열적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사회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새로운 사고와 행동으로 뭉쳐진 새로운 세대의 등장 그리고 구세대와 힘겨루기 등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고희석 한국경제신문 인턴(한국외대 4년) sanochi10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