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수능 맞추기' 'D-100 한판 끝내기' 'Point Up 시리즈' '히든카드 시리즈' '여름방학 단기완성' '오리야 날자 시리즈' '2009 수시대비특강'…

최근 EBSi가 내놓은 강의 콘텐츠들이다.

EBSi는 예년에 비해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홈페이지 전면 디자인을 바꾼데 이어 기존에 발행하던 수능특강,10주완성,Final 교재의 강좌를 난이도별로 제공한다.

또한 단순히 강의만이 아니라 매월 학습전략을 제시하고 있으며,입시준비요강과 학습전략을 알려주는 '2009 대학입시가이드'를 별도의 강의로 편성하였다.

이는 하루 평균 12만9000여명에 달하는 방문자들의 편의를 다각도로 채우려는 노력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EBSi의 변화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오히려 혼란을 낳기도 한다.

기존에 EBSi에서 제공해 온 교재중심 강의와 '개념총집합 시리즈' '인터넷 N제' '인터넷 수능 시리즈' 등의 콘텐츠와 새로운 강좌들이 다량으로 제공된 반면 특색을 구별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EBSi는 매년 수능문제 출제에 반영되며,이번 9월 모의수능에서도 사회탐구영역 11개 교과 평균 연계율 78.2%를 보이는 등 수험생으로선 EBS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심초롱양(효성여고 3)은 "새로나온 강의를 안 들으면 손해볼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다 듣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서 뭘 들어야 도움이 될지 혼란스럽다"며 수험생의 혼란한 심정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강좌가 오픈되었지만 강의는 업로드되지 않은 상태가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강좌 게시판에는 불평의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에 대해 EBSi는 "현재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좌 패키지 맵' 서비스를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수험생이 학습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충분한 인프라 구축 및 정기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EBSi가 당초 취지인 사교육비 절감 달성 및 많은 변화들이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선 학생들이 강좌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신동식 생글기자 (대건고 3년) julit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