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리터러시' 선진국보다 낮아

[Cover Story] 경제 이해력은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
리터러시(Literacy)는 문자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리터러시가 쓰이고 있다.

인터넷 능력을 가늠하는 디지털 리터러시, 과학기술 지식을 묻는 사이언스 리터러시, 문화 예술에 대한 지식을 묻는 컬처 리터러시 등등.

그러나 무엇보다 경제적 지식과 지혜가 있는지 판단하는 경제 리터러시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 경제 리터러시 왜 중요한가

미국의 보스하트 애틀랜틱대 교수는 최근 경제 교육과 관련한 재미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적어도 한 과목 이상 경제학을 수강했던 대학생들의 졸업 후 생산성과 소득이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재테크 지식이 아니라 경제적 사고 능력,다시 말해 합리성과 사고력이 이런 차별적 성과를 내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었다.

미국 경제학자 크리스 패럴은 "경제는 윤리와 정치의 현대적인 언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시장을 통해 인권이 개선되며 시장을 통해 비로소 계급 없는 사회가 실현된다는 자본주의 철학을 경제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뜻이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UN 교육과학문화기구)가 1945년에 제정한 헌장에는 "리터러시가 바로 인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글을 읽지 못하면 권리의 존재를 알 수 없듯이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권리 행사도 불가능하다.

더구나 경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국민 전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국민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져 복지 사회를 이룰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Cover Story] 경제 이해력은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
'TESAT'은 오는 11월2일 건국대(서울)에서 첫 시험을 치른다.

올해는 서울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고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험 횟수도 분기마다 한 번씩 연 4회에 걸쳐 시행된다. <표 참조>

응시 자격이나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응시료는 3만원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다.

1회 시험 접수기간은 오는 10월 1~20일.

이달 말 오픈 예정인 테샛 홈페이지(tesat.or.kr)에서 원서를 작성한 후 응시료를 결제하고 수험표를 출력하면 된다.

다른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 당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받는다.

답안은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으로 OMR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성적은 시험 한 달여 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적은 시험 점수와 등급(S등급과 1~5등급)이 동시에 부여되며 위·변조가 방지된 공인 성적표를 온라인으로 출력할 수 있다.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으로 시험 후 2년까지 출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