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서울·경기 13개고 조사…작년 179명→올해 424명

수도권지역 외국어고등학교의 해외대학 합격자 수가 1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본 등 과거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덜 선호했던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이 10일 서울·경기지역 13개 외고의 지난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해외대학 합격·진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 424명이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대학에 합격, 진학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79명에 비해 137% 증가한 것이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해외대학 합격자 수(복수합격은 1명으로 계산)는 모두 251명으로 지난해 135명에 비해 86% 늘었다.

국제반(유학반) 정원을 대폭 늘린 대원외고의 경우 지난해 78명에서 올해 135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영외고도 지난해보다 21명 많은 50명이 펜실베이니아, 코넬 등 미국 대학에 합격시켰다.

이화외고(3→22명),명덕외고(3→13명) 등도 진학자가 늘었다.

경기지역 7개 외고의 경우 지난해 44명에서 올해 173명으로 300%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진학자가 급증한 것은 올해 졸업생을 첫 배출한 용인외고의 국제반 94명이 전원 해외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이다.

또 고양외고와 안양외고도 지난해 6명, 5명에서 올해 27명, 11명을 각각 해외대학에 보냈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진학 지역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올해 졸업한 학생 중 와세다대·리츠메이칸(APU)대 등 일본대학에 합격,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 비율은 12%(51명)로 지난해 5%(2007년 하늘교육 조사자료)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selee@hankyung.com


- 외고 출신들이 해외 유학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네요.

현지에서 열심히 공부해 글로벌 인재가 되어 돌아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