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빗나간 예측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수없이 많은 예측을 한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 일상생활의 변화를 예상하는 미래 예측에서부터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경제지표 예측, 각종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예상 득표율, 그리고 새로 개봉할 영화의 예상 관객 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예측을 하며 살아간다.

이 중에는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수백년 이상의 기간을 염두에 두고 하는 장기예측이 있는가 하면 일기예보나 일일 주가예측처럼 며칠 앞 또는 몇 시간을 내다보는 단기 예측도 있다.

또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하는 예측도 있고 소위 점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하는 비과학적인 예측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 예측을 하는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좀 더 잘 대처하기 위해서다.

컴컴한 밤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나침반이나 등대가 필수품이듯이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의 인생에서도 예측은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나 예측은 어떤 것이든 완벽할 수 없고 따라서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한동안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예측 중 상당수가 나중에 엉터리로 판명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번 호에서는 이처럼 한 세대를 풍미했던 예측 중 보기 좋게 빗나간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또 예측은 왜 틀릴 수밖에 없는지를 이론적 배경과 함께 설명한다.

최근 지구촌 최대 이슈인 지구 온난화 예측 역시 얼마든지 틀릴 수도 있다.

김선태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