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금)까지 제16회 논제 '세력 간의 연합' 글쓰기가 진행 중입니다.

'실전! 글쓰기'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생글생글i(www.sgsgi.com) 홈페이지에 게재된 논제와 제시문을 보고 글을 올려 주세요.

올려 주신 모든 글에 대해서는 출제 선생님과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및 중견 기자들이 첨삭 지도를 해 드립니다.

또한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10편 정도를 선정하여 2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도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

제 15회 논제 : 정보화 사회의 전망 및 직업의 미래

[ 논제 1 ]

현대 사회가 최근 정보 사회의 물결을 급속히 타게 되면서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전의 산업 사회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정보화 사회의 부의 원천이 노동, 토지, 자본 등에서 지식, 정보로 이동한 것은 사회 삶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전 사회와는 다른 새로운 유망 직종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가운데 미래의 유망 직종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증대되었고 이에 대한 예측이 난무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전망하는 유망 직종 중 미래에 내가 택할 직업은 기자다.

앨빈 토플러에 따르면 정보화 사회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 것, 생각하는 것, 아는 것, 경험하는 것에 기반을 둔다.

기자는 기사를 쓰기 위해 많은 사건을 경험하게 되며, 아는 것을 토대로 생각하여 기사를 작성하며, 가공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행하므로 앨빈 토플러의 부 창출 시스템에 부합하는 직업이다.

또한 정보화 사회의 핵심 요소인 지식, 정보를 가장 가까이서 다룰 수 있다는 직업의 특성 또한 기자를 매력 있는 직업으로 만든다.

대중 매체가 사회 구성원에게 끼치는 영향이 커지는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기자의 역할은 더욱 증대된다.

정보 공급량의 초과로 인해 이른바 '정보 공황'이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미래 정보사회에서 보다 유용한 정보를 분류, 수집 가공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기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정보 사회는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정보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은 더욱 증가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보의 유통량은 더욱 많아지고 정보 중간 전달자, 혹은 정보 편집자로서의 기자는 이전 사회와는 또 다른 중요성을 띠게 될 것이다.

결국 정보 사회에서 정보라는 핵심 요소를 가장 가까이서, 또 다량 다룰 직업으로서의 기자의 중요성은 정보화 사회의 발전과 함께 증가할 것이다.

[ 논제 2 ]

정보화 시대에는 수많은 정보와 장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는 비도덕적 행동이 행해졌다고 해도, 그 책임의 주체를 어느 한 개인이나 특정한 개체에서 찾기 힘들다는 문제를 야기한다.

또 정보화 시대에 가상 공간의 인성은 현실 세계의 인성과는 다르게 조작, 변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이중성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정보화 사회에서의 이중성이란 정보 사용자가 가상 공간의 인성을 평소에는 현실 세계의 인성과 동일시하다가 가상 공간 상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할 경우 그것을 단지 하나의 다른 인성이 행한 것으로 여기는 태도로 이는 정보 사용자의 윤리 의식을 무감각하게 할 것이다.

이런 정보화 시대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인 정보윤리 의식의 함양에 무조건적으로 기대는 태도보다는 정보를 사용, 공유하는 데 적절한 제한을 두는 인터넷 실명제 등과 같은 제도를 마련하여 정보 사회의 긍정적 문화 형성을 유도해 나가는 것이 요구된다.


------------------------------------------------------------------------

창의력은 심층적ㆍ다각적 사고를 통한
주장 및 관점의 독창성을 의미하는거야!

▶ 총평 : 서울 선유고 하정호 선생님

이번 논제는 정보화 사회의 변화 속에서 자신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삶을 설계하고, 현대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초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논술 주제에도 불구하고 '논술은 논증적 글쓰기'이며 그 출발은 논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라는 인식이 훌륭한 글쓰기의 출발점임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논제 1]에 대해서는 정보화 사회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미래의 자신의 직업에 대한 직업적 전망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서술해야 할 것이며,[논제 2]에서는 정보화 사회에 제기될 수 있는 도덕적 문제의 발생 원인과 대책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글쓰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1,2학년 학생들로 처음 논술적 글쓰기에 참여한 학생들도 많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논술 주제가 평이하고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적 전망을 충분한 논거를 가지고 서술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권필근 학생의 글은 [논제 1]과 관련하여 '기자'라는 직업적 전망을 정보화 사회 속에서의 역할과 임무를 중심으로 잘 서술하고 있다.

서론 부분인 에서는 정보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직업의 출현, 직업관의 변화 등 산업 사회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서술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부의 원천을 이루게 됨에 따라 정보를 제공·선별·가공하는 업종이 출현하고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정도의 서술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볼 때 학생의 글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물결을 급속히 타게 되면서'와 같은 거친 표현이 담겨 있으며, 정보화 사회에서 유망한 직종으로 거론되는 구체적 내용이 서술되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부분이다.

<본론 1>에 해당하는 에서 학생은 희망 직업인 '기자'가 정보화 사회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본문에서 앨빈 토플러의 주장을 언급한 부분은 제시문의 지문 내용을 반복 서술한 것으로 창의적 글쓰기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감점 요인에 해당하므로 훌륭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전체적인 글의 개요를 먼저 구상하고 맥락에 따라 서술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은 <본론 2>에 해당하는데,'정보공급량 초과' 등의 어색한 표현이 보이며 '정보의 중간 전달자 및 편집자'와 같은 보편적이지 않은 용어의 사용은 글의 정확성과 과학성을 떨어뜨리므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다.

결론인 는 글 전체의 자연스러운 결말로선 그 내용이 짧고 빈약하다.

기자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 자신이 어떠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과제들은 무엇인지를 서술했으면 더욱 좋은 글이 되었을 것이다.

[논제 2]는 글쓰기 훈련을 위한 연습 문제의 성격을 띤다.

학생은 정보화 사회에서 책임 주체의 불명확성, 익명성의 보장, 윤리 의식의 미약 등을 비도덕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파악하고 인터넷 실명제 실시를 그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거의 모범 답안에 가까운 서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학 입시의 중요한 전형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논술 고사의 방향과 내용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논술문의 평가 항목과 관련하여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것이 '창의적 글쓰기'이다.

창의력은 심층적·다각적 사고를 통한 주장 및 관점의 독창성을 의미한다.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의 엉뚱한 제기도 아니며, 세련된 글 꾸밈도 분명 아니다.

창의적 글쓰기는 학교 수업에서 제기되는 개념들의 정확한 이해와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한 교양의 습득, 반성적 사고와 비판적 분석을 통한 논리적 사고의 형성 및 표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

▶ 15회 평가 결과

■최우수작

권필근 (대구 영남고 2학년)

■우수작

권지언 (현대고 2학년)
서유경 (고양외고 2학년)
심승환 (김해고 2학년)
이현지 (부산외고 1학년)
임우빈 (인천외고 2학년)
정성환 (부산외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