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야 돌아와라!'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5월 이후 하락장에서 손실폭을 키우고 있다.

증권사 지점에서는 개인들이 연초 대비 40%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가 자주 들린다.

증시에서는 개인의 투자손실 만회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해법으로 테마주가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역시 코스닥시장의 생동감은 테마주의 위력에 달려 있다.

'테마'는 시장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불안 요인도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루한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악센트 같은 역할도 한다.

올 들어 바이오 및 엔터테인먼트주 우회상장 열풍과 나노관련주 급등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되돌아오는 U턴 현상이 나타났었다.

하지만 곧이어 터진 황우석 쇼크,엔터테인먼트주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테마주 위력이 급감했다.

특히 5월 이후 조정장에서 테마주가 사실상 사라져 코스닥시장이 더욱 한산해졌다.

최근 삼성전자가 미국 스프린트사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은 데 힘입어 중계기업체,무선인터넷업체,단말기 업체의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와이브로에 이어 하반기에 대형 LC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LCD 관련주들이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테마주들은 이처럼 향후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으면서 시장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실적 개선까지 동반할 경우 '테마주'에서 명실상부한 '실적주'로 자리매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불러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