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문화가 발달한 미국엔 자선 재단들이 즐비하다.

현재 미국엔 6만여 개의 자선 재단이 설립돼 있으며 총 자산은 5000억달러(약 480조원)에 달한다.

현재 미국에서 자산 순위 10위 안에 드는 자선 재단 대부분은 기업인들이 설립했다.

미국에서 많은 부자들이 존경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존경받는 부자의 효시는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로 그는 1911년 '카네기 재단'을 설립해 2500여개 도서관을 사회에 헌납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내 자산 순위 1위 재단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부부가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다.

지난해 말 현재 291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의 기부로 자산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을 예정이다.

웬만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보다 큰 액수다.

주로 세계의 보건과 교육 증진 및 도서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자산 2위는 포드자동차 설립자인 헨리 포드의 아들 에드셀 포드가 설립한 '포드 재단'.115억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커뮤니티 사업과 정의 구현 사업에 돈을 내놓고 있다.

유명한 석유 사업가이자 미술품 애호가인 폴 게티의 후손들이 설립한 '폴 게티 재단'은 96억달러의 자산으로 3위에 올라 있다.

이 재단은 폴 게티의 뜻을 살려 미술사 연구 및 미술품 보전 사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

존슨앤드존슨 설립자와 엘리릴리사 설립자의 후손들이 만든 재단이 각각 자산 순위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켈로그 재단이 6위,휴렛팩커드의 공동 설립자인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만든 재단은 각각 자산 순위 7,8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