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올해도 연봉 1달러를 받기로 했다.

구글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브린과 페이지 및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스톡옵션 등을 받는 대신 올해 연봉을 각각 1달러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이사회의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연봉 1달러를 받았다.

물론 이들 경영진은 스톡옵션 등 주식만으로도 이미 억만장자다.

브린과 페이지는 작년 5월 기준으로 각각 구글 주식 3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 경영진이 연봉 1달러를 받은 것은 처음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던 무렵인 2004년 2분기부터였다.

이전까지 슈미트는 25만달러,브린과 페이지는 각각 15만달러 정도를 받았다.

조지 레이어스 CFO 등을 비롯한 4명의 다른 경영진의 연봉은 약 43% 올라 기존 17만5000달러에서 25만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봉 1달러'만 받는 CEO가 늘고 있다.

작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은 킨더 모건의 CEO 리치 킨더는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 뽑혔다.

또 델파이의 CEO인 스티브 밀러와 애플컴퓨터의 CEO 스티브 잡스,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