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는 구글과 자주 비교된다.

중국 검색포털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구글은 바이두에 500만달러(지분 2.6%)를 투자한 주주이기도 하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이런 구글과의 관계를 '코피티션(co-petition)'이라고 말했다.

경쟁(competition) 관계이기도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아쉬운 사이라는 얘기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바이두의 수익도 대부분 온라인 광고에서 나온다.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바이두의 상장이 이뤄졌다는 점도 구글과 비슷하다.

구글은 바이두보다 1년 빠른 2004년 8월 상장됐다.

바이두는 중국 시장에서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중국 포털업체인 넷이즈닷컴,시나,소후닷컴 등도 무시 못할 적수들이다.

이 때문인지 바이두는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아직 압도적이지는 않다.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작년 1억1500만명에서 2007년에는 1억87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온라인 마케팅 시장(온라인 광고 시장)은 2004년 기준으로 1억3000만달러 규모이다.

바이두는 "검색광고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온라인 마케팅 분야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기 회사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