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건은 피자를 팔아 모은 거액을 '영혼 구하기' 사업에 쏟아붓기로 하고 플로리다주의 한 시골 마을에 가톨릭계 '아베 마리아' 대학 창설을 추진 중이다. 후추와 토마토,잔디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임모칼레 마을에 들어설 이 대학은 철저한 가톨릭 정신에 따라 운영되는 학교다. 흔한 랩 음악이나 헤비메탈 등도 캠퍼스 내에서는 배제된다.

대학 총장에는 예수회 조셉 페시오 신부가 내정됐다. 모나건은 지난 98년 도미노를 매각한 뒤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드 인근 농토를 매입했다.

그가 적어도 2억2000만달러를 들여 세우게 될 아베 마리아 대학은 최근 수십년 동안 미국에서 개교하는 최초의 가톨릭 대학이 된다.

모나건은 "지금 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이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그렇게 하기엔 교육이 최선이라고 본다"며 생애 마지막 사업으로 교육 사업을 벌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베 마리아 대학은 "미국 내 다른 가톨릭계 대학과는 달리 '영적 사관학교'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하고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 중 한 사람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스타일의 자연 친화적 캠퍼스에서 신앙과 전통중심으로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