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촉발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난자 의혹'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 의혹을 방영했던 MBC 'PD수첩'이 후속 보도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내용이 '연구내용의 진실성'에 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난자 출처를 둘러싼 윤리 논란에 이어 줄기세포의 진실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시청자 여러분께 취재내용을 전해드리고 평가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연 그 보도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자체에 대한 진위 여부가 다뤄질 것이란 추측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황 교수팀 배아줄기세포의 진위 논란은 그 자체로 황 교수나 국내 과학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임에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과학자로서의 가장 근본적인 진실성을 조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문 게재 당사자인 미국 저널 '사이언스'가 인정하고 있는 결과를 굳이 문제삼는 데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어떤 이유로든 진실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