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극단적인 인종차별 정책과 제도를 말한다.

소수의 백인(현재 14%)이 흑인(75%)과 혼혈인(9%)을 지배하고 차별했다.

남아공에서는 17세기 중반 백인들이 이주해오면서 백인 우월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종차별 제도가 생겼다.

이 제도는 1948년 네덜란드계 백인인 아프리카나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당이 단독정부를 수립한 뒤 법으로 정비됐다.

같은 인종끼리 결혼하고 모여 살도록 함으로써 인종을 분리했다.

백인의 특권을 유지하는 한편 유색인종을 격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유색인종은 참정권이 없고 중앙정부 공무원도 될 수 없었다.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은 유색인종이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했다.

남아공의 빈부격차는 이로 인해 극도로 확대됐다.

불만이 쌓인 흑인들이 집단 거주지역 소웨토에서 1976년 폭동을 일으켰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했는데,이 사건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유엔은 63년부터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를 추진했으나 실제로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은 것은 77년부터였다.

국제사회의 압력과 국내소요,백인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남아공은 흑인과 타협을 모색하게 됐고 94년 자유총선거에서 흑인 인권운동가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선출되면서 아파르트헤이트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