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등 선진국은 해양심층수 개발 분야에서 우리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다. 이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양 심층수로 만든 상품을 개발,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바닷물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산 연구시설만 16개소에 달한다. 심층수 산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은 고우치현으로 74개 기업이 심층수를 활용한 사업에 뛰어들어 1999년에 약 440억원,2000년에는 약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일본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수,맥주,음료수,소금,화장품,두부 등 1000여종의 상품이 나와 있으며 관련 시장 규모만 2조5000억원에 이른다. 값 비싼 생수를 비롯해 국내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해양 심층수 관련 상품은 대부분 일본산이다.

미국은 해양 심층수를 냉방,제염,담수 생산,의약품 생산,수산,농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하와이 자연에너지연구소가 대표적인 연구시설인데 29개 벤처기업이 입주,4000만달러어치의 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있다. 미국은 하와이 연구소 외에도 민간 차원에서 해양 심층수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