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가끔 '적삼병' '흑삼병'이라는 용어를 볼 수 있다.

전쟁터에 나선 병사 이름을 연상케 하는 이 용어들을 이해하려면 먼저 '양봉'과 '음봉'을 알아야 한다.

양봉(陽峯)은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끝난 것을 의미한다.

장 시작은 약세로 시작됐으나 매수세가 점차 강해지면서 강세로 끝나는 양상을 말한다.

반대로 음봉(陰峯)은 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끝나는 것을 말한다.

적삼병(赤三兵)은 주식 시장에서 양봉이 3일 연속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주가의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가 조정기간에 적삼병이 나타나면 주가 하락이 멈추고 상승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예고한다.

월간 기준으로 적삼병(석 달 연속 양봉이 나타나는 경우)이 발생하면 증시가 추세적으로 강세장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흑삼병(黑三兵)은 음봉이 3일 연속 나타나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