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롯데관광에 개성사업 제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박탈에서 야기된 현대그룹과 북한측의 갈등이 롯데관광이 북한으로부터 개성관광 사업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롯데관광은 이미 철도를 이용,개성 관광을 추진키로 하고 철도공사까지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인 상태다. 이는 특히 '김 부회장 대표이사직 박탈→북한 인사철회 요구→현대그룹,북한 이의제기 묵살'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불거져나온 것이어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북한 개성관광 사업과 특정회사의 대표이사직 박탈 여부가 이처럼 미묘하게 연결돼 있다니…. 민족화합에 대한 순수한 감정과 남북으로 갈린 이산가족들의 상봉 등 인본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사업이 아니었나.


⊙ 강남ㆍ분당 등 전셋값 급등

8ㆍ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보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분당,용인 등 집값이 올 들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있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전셋값 상승은 집값이 내릴 것으로 판단,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로 들어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이들이 늘어나고 기존 세입자들도 재계약을 통해 눌러앉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매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집값을 안정시키는 대가로 '전셋값 상승'을 부담해야 하다니…. 8ㆍ31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이 집값을 안정시켰다니 다행이지만 정작 서민들이 많이 사는 전세ㆍ월세 부담이 커진다면 이것 또한 큰 문제가 되겠군.


⊙ 직원 평균 근속연수 8년

국내 상장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8년에 불과,'삼팔선'(38세에 퇴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기업 615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01년에 그쳤다.

-평균 근속연수가 짧다고 해서 한국인들의 퇴직 연령이 낮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고용시장이 경직된 곳에서는 일단 직장을 그만둘 경우 다시 취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근속연수가 길어지든지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든지 둘 중 한쪽으로 좋아져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