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큰 폭으로 증가

지난달 산업생산이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고 소비재 판매 증가율이 3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돼 생산과 소비 투자 등 3대 경기지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수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고,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건설경기가 위축될 우려가 커 이 같은 경기 회복세에 가속이 붙긴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은 역시 반가운 소식.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텐데….


◎인도네시아發 통화위기 우려

루피아화 폭락으로 촉발된 인도네시아 발(發) 통화위기가 아시아 전체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루피아화는 지난달 31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전날 한때 달러당 1만800루피아까지 폭락했다가 금리인상 소식으로 1만285루피아까지 회복됐던 루피아화 환율은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만450~1만500루피아에 거래됐다.

루피아화는 연초 대비 12% 이상 하락한 상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하더니,인도네시아 통화위기가 심상치 않군.하지만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이 많아 외환위기에 빠져들진 않겠지.


◎땅 투기 지도층 대거 적발

땅 투기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었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에서 보상을 노리고 빌라를 매입하거나 농지를 불법 취득한 부동산 투기사범 313명 중에는 2급 고위 공무원인 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을 비롯한 전·현직 공무원,대학원장,교장,대기업 간부와 그들의 가족 60명이 포함돼 있었다.

인천세관 및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경제자유구역과 영종도 관할 관련 기관의 공무원도 대거 적발됐다.

-돈을 벌겠다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사회지도층마저 땅투기를 서슴지 않는다는 소식은 역시 씁쓸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