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버린, LG지분도 처분

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23일 보유 중이던 LG전자와 ㈜LG 지분을 6개월 만에 전량 처분했다.

이로써 소버린은 지난달 SK㈜ 지분을 모두 매각한 데 이어 사실상 국내 증시에서 손을 뗐다.

이번 지분 매각의 영향으로 LG전자와 ㈜LG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소버린은 이날 개장 전 시간외매매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보유 중이던 LG전자 지분 7.2%(1006만660주)와 ㈜LG 지분 7.0%(1207만9200주)를 전량 처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평가하기는 매우 어렵다.

손실을 본 외국인 투자자들도 있을테고,이들의 등장으로 인해 생긴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에게 '천사'가 아닌 것만큼은 이제 분명해졌다.

국수주의적인 관점에서 사안을 판단해서는 안 되겠지만,이제는 좀더 냉철하게 국익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 온 것이 아닐까.


⊙ 강남ㆍ북 학군제 조정 논란

정부는 서울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 강북지역에 사는 학생이 강남지역에 있는 중·고교에 다닐 수 있도록 현행 학군제도를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 출석,"공동학군 확대나 학군 조정 등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도 학생의 선택권을 제한된 범위에서나마 좀 넓혀주기 위한 방법으로 평준화지역에서 학생에게 선(先) 복수 지원하도록 한 뒤 추첨 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이 부분을 우선 확대 시행하면서 학군을 조정하는 방법도 하나의 대안으로 서울시 교육감,교육위원회와 함께 협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의 하나로 학군을 조정하겠다니….부동산 문제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은 분명한데,백년지계로 만들어야 할 교육정책을 부동산의 하위 개념으로 두는 것은 아무리 봐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