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동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일명 방폐장) 부지 선정 문제를 놓고 나라가 시끄러웠다.

방사성폐기물이 뭐기에 '안전하다''그렇지 않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방사성폐기물은 방사성 물질이나 그로 인해 오염된 물질을 말한다.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는 산업체와 병원,연구기관 등에서도 나온다.

방사성폐기물은 방사능의 세기에 따라 중·저준위와 고준위 폐기물로 나뉜다.

중·저준위 폐기물은 방사선 작업시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각종 부품 등 방사능의 강도가 낮은 것을 말한다.

반면 고준위 폐기물은 방사능의 세기가 높은 '사용 후 연료'를 뜻한다.

고준위 폐기물은 아주 오랜기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처분방법을 결정하지 않은 채 원자력발전소에서 자체 저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방폐장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관리하는 시설이다.

중·저준위 폐기물의 경우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게 과학계의 통설이다.

그러나 상당수 일반인들은 '방사능은 위험 물질'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고,일부 전문가들도 "방사능의 영향을 완전히 평가하려면 앞으로도 수십년 혹은 수백년 이상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