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현지시간)열린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연 3.25%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6월 이후 9번째로 최근 배럴당 60달러의 기록적인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굳건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FRB는 성명을 통해 "에너지 가격이 더 올랐음에도 경기 확장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으며,노동시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FRB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으나 적절한 정책이 뒤따른다면 이들 간에 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신중한 속도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8월과 9월 금리가 두 차례 더 인상될 것이며,내년에는 연방기금금리가 연 4.2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FRB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에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9.51 포인트(0.96%) 하락한 10,274.97로 거래를 마감했다.

[ 한경 2005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