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합은 유럽인들의 오랜 꿈이다.

유럽 지역의 패권을 놓고 다퉜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6년째가 되던 1951년 4월.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베네룩스 3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은 석탄과 철강의 자유무역을 통한 유럽 통합의 새로운 깃발을 내걸었다.정치와 무력을 통한 지역 통합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단일한 공동체를 이루겠다는 노력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유럽연합(EU)의 12개 회원국은 2001년1월부터 자국 화폐를 버리고 유로화를 공통으로 사용하는 통화(유로貨)통합을 이뤄냈다.

지난해 5월에는 옛 소련연방 소속이었던 동구권 10개국이 EU회원국으로 들어옴으로써 유럽통합에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

유럽 통합의 꿈은 이제 정치쪽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EU는 지난해4월 EU헌법을 제정키로 하고 회원국의 국민투표 또는 의회인준 방식으로 비준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들이 헌법 비준을 부결시켰다.

이제 유럽통합의 꿈은 좌절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