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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9) 아리스토텔레스(중) 행복론

    지난 편에서 살펴본 ‘질료’와 ‘형상’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중심 개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보기에 모든 존재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이다. 사물은 형상을 가져야만 현실성을 얻으며, 형상 없는 질료는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다. 이제 질료와 형상은 각각 ‘가능태’와 ‘현실태’라는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다. 질료란 무언가로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태를 뜻하며, 형상이란...

  •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기업 경쟁의 새 키워드 '프레너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양강(兩强) 삼성과 애플. 두 회사는 해마다 ‘갤럭시’와 ‘아이폰’ 신작을 내놓으며 불꽃 튀는 마케팅 전쟁을 벌인다. 상대방을 은근슬쩍 깎아내리는 비교 광고는 물론 떠들썩한 특허 소송전까지 불사한 걸 보면 앙숙도 이런 앙숙이 없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의 많은 부품을 삼성에서 납품받고, 삼성 역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애플에 의존한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상황에 따라 ...

  • 과학과 놀자

    당뇨·치매도 '스마트폰 진료' …일본, 의료비 확 줄인다

    일본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거리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찰·처방하는 온라인 원격진료를 본격 시행한다. 그동안 일본에서 원격진료는 의사가 부족한 도서(島嶼)와 산간 오지에서 주로 이용됐지만 다음달부터 규슈지역 최대 도시 후쿠오카에서 도입한다. 원격진료 서비스가 일본 전역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의료서비스 효율 향상 등으로 연간 40조엔(약 409조3600억원)이 넘는 의료비 중 상당액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

  • 경제 기타

    최승노 박사의 시장경제 이야기 (10) 노동의 가치

    빈곤의 땅이던 스위스. 그런데 한 여인이 아름다운 레이스로 장식한 모자와 조끼를 만들면서부터 스위스에 희망이 꽃피기 시작했다. 스위스인들이 만든 레이스 제품이 스위스는 물론, 인근 각국에 퍼져 나가 불티나게 팔린 것이다. 이 레이스 제품은 절망의 도시를 희망의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그들은 레이스를 만들며 ‘스위스인의 손재주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레이스 달린 모자와 조끼 스위스 도시 라쇼드퐁은 ...

  • 학습 길잡이 기타

    (43) 창조적 혁신과 모방적 혁신

    혁신(革新)은 새로워지는 것이다. 새로워지기 위한 아이디어를 남으로부터 얻었는지 아니면 스스로 생각해낸 것인지에 따라서 모방적 혁신과 창조적 혁신으로 나눌 수 있다. ‘벤치마킹’으로도 불리는 모방적 혁신은 쉽고 비용도 적게 들며 이미 검증됐으므로 실행상의 위험도 작다. 창조적 혁신은 아이디어를 찾아내거나 개발하기가 힘들고 기술개발 등 많은 투자가 요구되며 실행 시 예상치 못한 위험도 따른다. 자연현상에 입각한 기술 분야의...

  • 교양 기타

    (69) 구로야나기 테츠코 '창가의 토토'

    제비에게 말을 거는 토토···수업 방해 초등학교 1학년 때 퇴학당한 토토. 수업 시간에 신기한 책상을 수없이 여닫고, 창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집을 짓는 제비에게 말을 걸어 도대체 선생님이 수업을 할 수 없게 한 아이다. 어머니는 가장 빠르게 퇴학당한 딸을 전교생이 채 50명이 안 되는 도모에 학원으로 데려간다. 전철 6량을 교실로 사용하는 작은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 토토는 “와...

  • 커버스토리

    학력·학벌 안보는 '블라인드 채용'하면 누굴 어떻게 뽑을까?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때 ‘블라인드 채용제’가 실시됐으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공부문 채용 방식을 바꿀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채용 이력서에 학벌, 학력, 출신지, 신체 조건 등 차별적 요인을 일절 적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정 이상의 학력이나 스펙, 신체 조건을 요구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라는 단서가 붙긴 했으나 대통령의 제안이 시...

  • 커버스토리

    수시의 핵심, 자기소개서 잘 쓰면 대학 문 열린다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9월11일부터 시작된다. 올 1학기 기말고사는 마무리됐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11월16일 치러지므로 지금은 수시를 통한 대학 진학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수도권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정원은 68.5%(8만1342명)로 전체 모집 인원의 70%에 육박한다. 그만큼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학생부전형은 내신이 중심인 교과전형과 내신과 함께 비교과활동에도 의미를 두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