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
커버스토리
밖에선 보복, 안에선 규제… 한국 기업들 이중고
한동안 중국은 많은 한국 기업에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다. 거리가 가깝고 인건비가 저렴해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좋은 데다 13억 명 인구가 떠받치는 거대 내수시장 그 자체도 매력적이었다. 한·중 수교 이후 25년 동안 국내 기업의 대중국 누적 투자액은 570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수많은 한국 기업이 공들여 일군 중국 사업에서 결실을 맺기도 전에...
-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16) 아우구스티누스 (하) 고백록
신의 은총과 관용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대개 세 부분으로 나뉜다. 1권부터 9권까지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이 체험한 회심을 정점으로 살아온 시간을 회고하며 신의 은총을 찬양한다. 10권에서는 회심의 주체인 자아와 기억에 대한 성찰을 통해 시간과 영원에 대하여 철학적이고 신학적으로 통찰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11권부터 13권까지는 창세기 해석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혹시 자신이 그리스도교와 무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아우구스티누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추석엔 '제사'가 아니라 '차례'를 지내는거죠
차례(茶禮) 와 제사(祭祀) 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내용에서는 다르다. 차례는 명절을 맞아 돌아가신 조상을 공경하는 전통예법이다. 이에 비해 제사는 고인의 기일에 맞춰 음식을 바치는 의식으로, ‘기제사(忌祭祀)’ 를 가리킨다. 추석이 다가오자 차례상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도 빨라지고 있다. 올 추석은 10월4일이다. 음력으로 치면 8월 보름날이다. ‘보름’이란 (음력으로) 그달의 열닷새째 되...
-
학습 길잡이 기타
가을에는 사랑을 하겠어요…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The land falls gradually to the river 라고 하면 ‘그 토지는 강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라는 뜻이 되고, ‘올해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다’라는 표현을 영어로 Christmas falls on Friday this year 라고 할 수 있어요.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똑똑한 사람들은 오직 바보들만 서두른다고 하죠. But I...
-
진학 길잡이 기타
주 1회 정도는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 준비해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6일·목)이 5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다수 대학이 수시 모집에서 추가합격을 실시하고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추가합격자로 선발되면 정시지원이 금지되는 점에 유의하자.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정원의 약 26%에 달하는 9만2652명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정시 모집 인원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능이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력 발휘 아...
-
교양 기타
(77) 조제 마우로 데 바스콘셀로스…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세계를 감동시킨 제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는 언제 읽어도 깊은 감동과 깨끗한 마음을 안겨주는 성장소설의 고전이다. 성장소설은 어린 주인공이 외부 세계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자아에 눈뜨고, 성숙한 인간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린 화자의 영악하지만 순수한 행동을 통해 독자들도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면서 동질감과 감동을 느끼게 된다. 여섯 살이 채 안 된 제제, 우리나라 셈으로 따지면 일곱 살쯤 된 아이일 것이다. 1968년에 브라...
-
테샛 공부합시다
대입, 상경계 모집정원 가장 많지만 학교경제교육 너무 부족…
고교 경제교육이 완전히 고사 직전이다. 전국 주요 대학의 학과 중 모집 정원이 가장 많은 곳이 상경계열 학과이지만 고교 교육은 상경계열 진학 희망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형편이다. 사회 교과 교사 중 경제·경영 분야를 잘 아는 교사도 드문 게 현실이다. 심지어 사회 과목 중 헤게모니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와 관련된 상경계 과목 교사는 뒤로 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적...
-
생글기자
볼테르의 <관용론>을 읽고 관용에 대해 생각하다
볼테르는 1762년 칼라스 사건을 계기로 이 책을 썼다. 툴루즈에 사는 칼라스의 아들 마르크앙투안은 개신교도였다. 그는 변호사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개신교도라는 이유로 되지 못했다. 좌절한 그는 가족들과 그의 친구가 모여 식사하던 중 잠시 자리를 일어나 아래로 내려갔다. 식사를 마친 가족들은 손님을 배웅하러 아래로 내려왔다. 그들은 아들이 목을 매고 죽은 것을 발견했다. 사건을 보려고 모여든 군중 사이에서 칼라스가 아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