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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남북 경협 방안 쏟아지지만 北 비핵화 선행돼야 '실효'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연내 남북 철도·도로 착공 등 경제협력(경협)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셈이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남북 경협은 단순히 남한과 북한 두 나라만의 합의로 이뤄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신(新)북방정책 로드맵&hellip...

  • 자주 왜곡되는 여론조사… 설문 내용 꼼꼼히 살펴봐야죠

    민주주의는 흔히 여론 정치로 비유되지만, 여론은 자주 왜곡된다. 탈(脫)원전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한국원자력학회는 지난 16일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있었던 다른 여론조사와는 정반대 결과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지난 6월 설문조사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찬성한다’는 답변이 84.6%였다. 탈원전을 찬성하는 측은 한국원자력학회의 설문이 왜곡됐...

  • 숫자로 읽는 세상

    중국 '사드 보복' 철회 약속 8개월 지났어도 안 풀려… 단체관광 판매중지, K팝 공연금지도 여전히 계속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은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 중국에 진출한 한 한국 대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작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드 보복 철회를 공식화한 지 8개월이 흘렀다. 하지만 사드 보복 조치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아직 허용하지 않는 게 대표적이다.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집중 타깃이 된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사실...

  • 과학 기타

    지구온난화(상)

    미국의 전(前) 부통령 ‘앨 고어(Al gore)’가 강연에서 다루었던 환경 자료를 모아 제작 발표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은 많은 사람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잘 말해주었다. 지구온난화는 말 그대로 지구 표면과 대기의 평균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는 현상이며, 홍수와 가뭄 등 심각한 기후변화, 해수면 상승 등의 피해...

  • 교양 기타

    채만식 《치숙》

    “우리 아저씨 말이지요? 아따 저 거시기, 한참 당년에 무엇이냐 그놈의 것, 사회주의라더냐, 막덕[1]이라더냐, 그걸 하다 징역 살고 나와서 폐병으로 시방 앓고 누웠는 우리 오촌 고모부 그 양반…… 머, 말두 마시오. 대체 사람이 어쩌면 글쎄 …… 내 원!” 고모를 내쫓은 사회주의자 고모부 일본인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나’에게는 아저씨, 정확...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처서(處暑)란 "더위, 물렀거라!"란 뜻이죠

    기록적 폭염이었던 올여름 무더위도 다 끝났다. 어느새 아침저녁으로 가을 분위기가 제법 느껴진다. 절기상으론 이미 처서(處暑·8월23일)를 지났다. 처서는 한자로 ‘곳 처(處), 더울 서(暑)’다. 누구나 아는 절기 이름이지만, 이 말의 뜻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기운을 느낀다는 데서 붙여졌다. ‘처(處)’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 진학 길잡이 기타

    논술전형은 내신·수능 약점을 만회할 또 하나의 기회죠

    역대급 폭염이 한풀 꺾이는 듯하다. 모두에게, 그중에서도 고3 수험생에게 특히나 힘든 여름이다. 그러나 폭염에 지친 몸을 제대로 추스를 여유도 없이 성큼 다가온 9월 모의평가와 원서접수 기간에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야 할 시기다. 드디어 본격적인 수시의 막이 올랐다! 논술로 상위권 대학 기회를 잡자! 논술전형은 내신과 수능 성적만으로 어려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수능 성적으로 서울 및 수도권 대학 진학이 어렵다고 판...

  • 생글기자

    '우리 것'을 돌아보게 한 제주 본태박물관

    더위가 유난히 심했던 올여름, 가족과 함께 제주 서귀포시 인덕면에 있는 본태박물관에 다녀왔다. 본태박물관은 ‘本態(본래의 형태)’라는 뜻과 같이 인류 본연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기 위해 2012년 제주에 설립됐고,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1995년)을 받은 세계 3대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지어졌다. 현대적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박물관 외관과 거기에 맞닿아 있는 한국의 기와벽, 그 벽을 따라 내어진 수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