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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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한글학회 110돌… 되돌아 보는 우리말 수난의 역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는 어디일까? 1908년 8월31일 서울 돈의문 밖 봉원사에 하기 국어강습소 졸업생들을 비롯해 우리말 연구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잘 아는 주시경 선생이 있었다. 이들은 기울어가는 국운을 한탄하며 겨레 말글을 지키고 살려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서 ‘국어연구학회’가 탄생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 한글학회가 지난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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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교실에서 체험으로 배운 '공유지의 비극'
“재환아, 나 가위 좀 빌려줘.” “나는 풀만 좀 빌려줄래?” “나도 좀 빌려주라.” 풀과 가위를 모두 가진 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필요한 사람은 다 쓴 이후에 나한테 돌려줘.” 그러나 내 풀과 가위는 나에게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내가 재학 중인 경희고의 경제 과목은 다양한 경제 관련 주제를 접함으로써 경제문제에 대한 이해 및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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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제주 난민, 우려되는 점 많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야
올해 5월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제주도 예멘 난민 문제가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우세하다.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 신청 허가 폐지 및 개헌을 청원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참여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서울, 울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난민 반대 집회가 일어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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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경계해야 할 '천연자원의 저주'
우리나라를 일컬어서 흔히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국가’라고들 말한다. 천연자원이 거의 나오지 않는 악조건에서 6·25전쟁의 후유증을 딛고 반세기 만에 선진국의 반열에 진입한 것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천연자원이 풍부했다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천연자원이 나라를 망친 사례는 드물지 않다. 천연가스 수출을 빼면 이렇다 할 산업도 없는 베네수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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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한글 자음에 이름을 붙여준 최세진의 《훈몽자회》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자음에는 모두가 잘 알듯이 ‘기역, 니은, 디귿 리을 … 히읗’과 같은 자음의 이름이 있다. 하지만 한글 자음들에 누가 이런 이름을 붙여준 것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과연 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누구일까? 아담은 성경 속 최초의 인물이자 태초의 피조물들에게 이름을 부여한 사람이다. 이처럼 우리 한글 자모에도 이름을 붙여준 아담이 존재했다. 그는 바로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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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길잡이 기타
곤란(trouble)과 관련된 영어 표현들
Brige Over Troubled Water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그대가 지치고, 초라하게 느껴져 When tears are in your eyes, 그대의 눈에 눈물이 가득차면 I will dry them all 제가 닦아 줄게요. I’m on your side, 제가 곁에 있잖아요. Oh, when times get rough 힘든 시기가 닥치고 And f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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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기자
9월 3일<605>
1. 정부가 서울 종로 등 4개 구를 ‘이것’으로 추가 지정했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제한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적용되는 이것은? ①투기지역 ②투기과열지구 ③조정대상지역 ④그린벨트 2. 국민연금의 ‘이것’은 1998년 60%에 달했으나 10년 뒤 40%까지 내려가기로 예정돼 있다. 퇴직 전 받던 평균 임금 대비 연금의 비율인 이것은? ①만기환급률 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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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곡식 싹을 뽑아올린다는 뜻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더 부추김 -장자
▶ 한자풀이 助 도울 조 長 긴 장 맹자가 제자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면서 송나라 농부 얘기를 들려줬다. 송나라의 한 농부가 자기가 심은 곡식의 싹이 이웃집 곡식보다 빨리 자라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을 일일이 뽑아올렸다. 그가 집으로 돌아와 말했다. “오늘은 피곤하다. 싹 올라오는 게 더뎌 하나하나 빨리 자라도록 도와줬다.” 아들이 놀라 이튿날 밭으로 달려가 보니 싹들은 이미 말라죽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