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숫자로 읽는 세상

    종교인 과세, 지난해 소득의 1.2% 수준 그쳐

    지난해 1월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행됐지만 이들이 낸 세금은 소득의 약 1%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금 부담이 일반 직장인의 5분의 1도 안 된다. 종교인 과세 제도를 지나치게 관대하게 설계한 탓에 조세형평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국세청의 ‘2018년 6월 귀속분 종교단체의 원천세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 ‘종교인소득’을 신고한 8000개 종교단체의 급여 지급액은 2224...

  • 커버스토리

    위워크·우버·에어비앤비 등 공유기업 줄줄이 수익 악화

    위워크, 우버,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공유경제 업체들이 휘청이고 있다. 세계적인 유망 기업으로 투자금이 몰려들었지만 실적 악화가 계속돼서다.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선 비용보다 이익이 더 커야 하지만 이들 기업은 반대다. 순손실이 커지자 이들 기업은 대규모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기업가치 5분의 1 토막 난 위워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직원 약 4000명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체 직원 1만400...

  • 커버스토리

    2014년 우버 이후 '타다'도 기소…모빌리티 혁신 막히나

    검찰이 지난달 28일 렌터카 기반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란 결론을 내렸다.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와 이 업체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부, 여당에 이어 검찰까지 타다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점점 커진다. 검찰 “렌터카 아닌...

  • 숫자로 읽는 세상

    脫원전이 글로벌 추세? 독일 등 주요국들 작년 원전 비중 더 늘려

    독일 프랑스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언해온 주요국이 지난해 원전 의존도를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탈(脫)원전이 세계적 추세’라는 정부 설명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국제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원전을 운용하고 있는 세계 31개국 중 작년 전체 전력 생산 가운데 원전 비중을 확대한 곳은 16개국으로 집계됐다. 2017년(11개국) 대비 5개국이 늘었다. 2...

  • 경제 기타

    베를린장벽 붕괴 30년…경제 격차 여전한 '미완의 통일'

    지난 9일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지 30년 되는 날이다. 베를린 장벽 붕괴 11개월 뒤 독일은 전 세계에 통일을 공식 선언했다. 통일 이후 독일은 유럽연합(EU)의 맹주이자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내부의 통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동서(東西) 간 경제적 격차로 인한 갈등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했다. 옛 동독 시절에 향수를 느끼는 ‘오스탈기(ostalgie)’에 젖은 일부 동독 지역에선 극우정당이 급...

  • 세계는 자유무역을 확대하면서 더 풍요로워졌죠

    [사설] 세계 최대 FTA 'RCEP' 타결, 경제 영토 더 넓힐 기회다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사실상 타결됐다. 인도가 합의를 보류했지만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동의해 내년 최종 타결과 서명 기대가 높아졌다. 미·중 무역분쟁...

  • 경제 기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도 야구에선 크게 실패…'잘 하는 일' 하다 보면 '좋아 하는 일'이 될 수도

    마이클 조던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조던’이란 이름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마이클 조던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불세출의 농구 스타다. 13년 동안 조던은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득점왕을 열 번, 정규 시즌 MVP를 다섯 번, 결승 MVP를 여섯 번 차지했고 그의 소속팀 시카고 불스를 여섯 번이나 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마이클 조던의 흑역사 이렇게...

  • 혁신은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과거를 토대로 하죠

    세계 D램 시장의 80%를 차지하던 일본 반도체산업은 1990년부터 200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쇠락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남은 반도체 회사는 엘피다메모리 한 곳뿐이었다. 이를 두고 많은 분석이 이뤄졌다. 일본 반도체업계의 기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의 가격경쟁력을 원인으로 삼았다.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변화하는 시기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탓에 지나치게 비싼 반도체만 만들어낸 결과 일본 반도체산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