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표정'은 얼굴 근육의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짓는 것이다.
두 번째 '목소리'는 '조금 더 크고 단단하고 곧게 말한다'고 생각하고 발표한다.
세 번째 '시선'은 최대한 눈을 직접 바라보며 이야기 한다.
[생글기자 코너] 발표 공포증 극복을 위한 몇 가지 팁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중·고교, 더 나아가 대학교를 다닌다.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존재하지만 ‘발표 수업’이 없는 학교는 없다. 또한 발표 공포증이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발표라는 말만 들어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다. 하지만 발표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떨어뜨릴 수 없는 것이다. 과연 떨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의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발표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많은 발표 수업을 거치고 면접까지 경험한 내 나름의 발표 요령을 소개한다.

포인트는 세 가지이고, 그것은 ‘표정, 목소리, 시선’이다.

첫 번째 ‘표정’은 얼굴 근육의 긴장을 풀고 미소를 짓는 것이다. 긴장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힘을 주는 친구를 볼 때마다 나는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느낀다. 눈썹을 살짝 올리고 눈을 평소보다 조금 크게 뜨며 약간의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덜고 전달력을 보다 높일 수 있다.

두 번째 ‘목소리’는 크기, 속도 조절, 발음, 호흡, 발성법 등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쉽게 단련하기 어렵다. 그저 ‘조금 더 크고 단단하고 곧게 말한다’고 생각하고 발표한다면 평소보다 목소리를 편안하게 낼 수 있다. 부끄럽고 긴장된다고 목소리를 작게 하면 말을 잘하든 못하든 스스로가 작아지고 위축되는 기분이 들 수 있다.

세 번째 ‘시선’은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발표를 할 때 나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흥미가 없거나 무표정이고, 어떨 때는 ‘쟤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같은 눈빛으로 인상을 쓰기도 한다. 이때 듣는 자의 반응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최대한 눈을 직접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전달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발표가 어설프거나 이상하다며 비웃는 사람이 있더라도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의 노력은 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발표가 아니라 그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정보나 나의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발표의 중심이 청중의 반응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과가 생각만큼 좋지 않더라도 노력하는 과정을 거친 것만으로도 한 차례의 성장이 이루어진 것이다. 나의 무대가 되는 발표는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 없다.

조아라 생글기자(경민비즈니스고 1년) alba31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