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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53호 2019년 11월 18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영화 ''아바타''와 노장사상

요즈음 고전과 윤리를 학습하면서 노자와 장자의 사상에 대해 학습하게 되었고, 영화 아바타에 들어있는 노장 사상을 찾아보게 되었다.

먼저, 영화 속 나비족은 대자연과 공존하면서 이에 순응하는 삶을 산다. 이것은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과 이어질 수 있다. 무위자연은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진 자연뿐만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태도와 속세의 삶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삶을 가리킬 때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들은 문자 없는 언어와 교감으로 소통하는데, 이것은 노자의 도(道) 사상과 비슷하다고 한다. 도는 정확한 실체가 없는 우주만물을 존재할 수 있도록하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대립구도는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얻기 위해 나비족 등 판도라 행성부족들을 공격하는 인간들과 이를 막기 위한 판도라 행성 부족들이 있다. 여기서 인간들은 무자비하게 자연을 파괴하고 실탄을 쏘면서 잔인하게 자신과 다른 생명들을 죽인다. 하지만 나비족은 그곳에 살고 있는 동물들, 다른 종족과 교감하면서 살아간다. 이는 장자의 인명무위 또는 만물제등 사상처럼 만물이 가치 측면에서 똑같이 동등하고 대우받아야 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관계에서 어떤 이유에서라도 우열관계는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지구에 살고 있는 존재로서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들이기 때문이다. 나비족은 국가가 아닌 부족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노자의 소국과민 사상을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작은 나라에 적은 국민으로 자연과 공존하고 도우며, 물아일체를 이루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모습에서 노자의 무위무욕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우리의 노력으로 인한 기술의 발전은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오직 인간의 이득 하나만을 목적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인간 자신에게도 불행한 일이다.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타인, 다른 생명체를 미개하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방식을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현대인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큰 비중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자연도 우리 삶의 일부이며 어쩌면 우리보다 더 크고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유정 생글기자(성의여고 2년) yjung1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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