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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35호 2019년 6월 3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갈수록 노골화하는 중국의 표절프로그램

최근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표절한 중국의 짝퉁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KBS, SBS 등을 포함한 한국 방송사는 총 3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표절당했다. 표절 프로그램은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포맷을 수입하지 않고 무단으로 도용해 지식재산권을 침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윤식당’부터 ‘프로듀스 101’을 비롯해 최근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까지 중국에서 표절해 방송하고 있는 현실이다.

“비싸지 않습니다. ‘정품’을 구매하시면 저희가 디테일한 것까지 알려드리고 애프터서비스도 해드립니다.” 중국의 계속되는 표절행위에 ‘윤식당’ ‘삼시새끼’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한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오랜 시간 지속돼온 중국의 프로그램 표절을 해결할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한국의 방송 관계자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프로그램에 표절 제기를 했을 때 유사한 포맷이라며 표절을 부정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한다. 더불어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을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표절 프로그램은 날이 갈수록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7년 방영된 중국의 ‘RAP OF CHINA’는 2012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쇼미더머니와 매우 유사한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로고 모양에, 합격한 뒤 목걸이를 걸어주는 방식부터 합격자와 프로듀서가 팀을 이뤄 진행하는 방식까지 쇼미더머니와 매우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중국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은 엠넷의 프로듀스 101과 유사성이 88%에 이른다는 국제 포맷인증및보호협회의 판정 사례도 있었다.

국내 방송사들은 실질적으로 포맷 표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중국의 표절 행위를 막을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해 하루 빨리 공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지윤솔 생글기자(동두천외고 2년) hbh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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