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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30호 2019년 4월 29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인류 미래를 바꿔놓을 기후변화에 관심 가져야

기후 변화에 대한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10대 청소년들의 ‘학교 파업(school strike)’이 지난달 15일 전 세계 105개국 1659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됐다. 16세의 스웨덴 여학생 그레타 툰베리에 의해 촉발된 등교 거부 운동은 이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기후 정책과 관련한 국제 정치의 강력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운동을 시작한 툰베리는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각성을 고무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올해의 노벨상 후보로 추천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렇듯 세계의 10대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너무나 자명해 보인다. 기후 변화는 바로 자라나는 세대,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기후를 뜻하는 영어 단어 ‘climate’는 ‘경향’ 또는 ‘성향’의 의미를 지닌 그리스어 ‘klima’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경향이란 특정한 현상이나 생각, 행동 등이 어떤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일정한 자극에 대해 일정한 반응을 보이는 성질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기후 변화가 두려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기후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에 적용되어온 법칙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후는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대상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 뚜렷한 증거 가운데 하나가 바로 24절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24절기가 실제 기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세종 재위기에 편찬된 <칠정산 내편> 역일(曆日)의 ‘기후’ 대목만 봐도 알 수 있다.

<기후의 역습>의 저자인 모집 라티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온도 측정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건 19세기 이후부터라고 한다. 그동안의 측정치를 통해 기후 변화의 뚜렷한 징후를 포착한 그는 최근 빈번해지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명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모든 시스템에는 가장 원활하게 작동되는 이상적인 운전 온도가 있다.” 기후란 정교한 시스템이고, 경향이고 법칙이다. 그런 기후를 과연 인간은 임의로 바꿀 권리가 있는가? 정말로 우리 인간은 그렇게 하길 원하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미국의 언론사 데모크라시 나우(Democracy Now)와의 인터뷰에서 툰베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는 거예요.”

조상민 생글기자(청심국제고 2학년) dyron03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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