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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610호 2018년 10월 15일

2019 대입 전략

[2019학년도 대입 전략] 개별 제시문 간의 논리적 연관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죠


■ 제시문 분석

답안 작성의 핵심이 제시문의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인 만큼 개별 제시문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각각이 어떤 논리적 연관성을 보이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연세대 논술은 제시문의 비교·분석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므로 각 제시문 사이에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에 특히 주목해야 합니다.

문제 1 근대와 근대 이전에 나타난 ‘신용’과 ‘신뢰’의 관계를 보여주는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분석하고, 제시문 (가)와 (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이를 토대로 제시문 (다)를 평가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먼저 제시문 (가)는 근대 이전과 이후를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의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용이 시장의 발달과 부의 증대를 가져왔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인간적 신뢰가 빠진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한 신용이 확대되면서 경제위기가 초래됐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제시문 (나)는 자본주의 경제가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신용을 창출해 발달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경제가 정체된 근대 이전에는 성장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는 성장을 신뢰하지 못해 신용을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제시문 (가)와 (나)는 근대 이전과 이후의 경제성장에 대한 인식이 상반됩니다. (가)는 근대 이전에는 시장의 발달과 부가 증대됐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이 인간적 신뢰를 대신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했다고 보는 반면 (나)에서는 근대 이전 경제가 정체된 이유는 성장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고 근대에 들어 자본주의 시스템이 미래 성장에 대한 믿음, 신뢰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신용의 창출로 경제가 성장했다고 봅니다. 또한 근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 신용이 창출되는 과정, 이유에 대해서도 (가)는 신용이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창출된다고 보지만 (나)는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둔다고 본다는 점에서도 다릅니다.

제시문 (가)와 (나)의 비교, 차이점 서술 이후에는 한 제시문을 선택해 (다)의 상황에 드러난 신뢰와 신용의 관계, 경제 상황에 주목하여 의미를 분석·평가해야 합니다.

만약 제시문 (가)를 선택한다면, 변 씨가 생전 처음보는 허생에게 만 냥을 선뜻 빌려주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변 씨는 허생의 외양에서 풍기는 인간적 특징을 근거로 돈을 빌려줍니다. 이왕 주기로 마음먹었다면 이름을 알아서 무엇하냐는 것에서도 허생의 됨됨이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변 씨가 허생에게 갖는 인간적 신뢰는 제시문 (가)에서 말하는 공유된 가치, 같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공유된 믿음에서 비롯된 것과는 구분됩니다.

또한 제시문 (나)를 선택한다면, 글만 공부하던 허생이 만 냥으로 조선 전체 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경제가 허술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변 씨와 허생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인간적 신뢰, 신용은 제시문 (나)에서 설명하는 근대적 경제 상황과 상반됩니다. 허생이 만 냥으로 국가 전체의 과일을 모두 사들일 수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 즉 근대 이전의 경제구조가 낙후됐음을 설명하고 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한 신용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문제 2 제시문 (가)의 근대와 근대 이전에 나타난 ‘신용’과 ‘신뢰’의 관계가 지닌 특성을 활용해 제시문 (라)의 국가 A, 국가 B, 국가 C에 나타난 현상을 각각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간 경제성장률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국가별 신뢰와 신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고 이를 경제성장률과 연관지어 설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먼저 국가 A는 신뢰는 높지만 신용은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국가 C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은 이유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 A는 제시문 (가)의 근대 이전 상황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적 신뢰에 기반한 신용이 경제성장, 즉 부를 창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융 시스템에 근거한 신용이 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기에 연간 경제성장률이 국가 C보다는 낮은 것입니다.

국가 B는 신용은 높은 수준이나 신뢰가 가장 낮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 A, B에 비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시문 (가)의 근대 이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제시문 (가)에서 “인간적 신뢰가 빠진 신용이 점차 확대돼 성장률을 낮추고 심지어 경제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는 문장으로 직접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국가 C는 세 국가 중 신뢰와 신용이 모두 높고 연간 경제성장률 역시 가장 높습니다. 이는 제시문 (가)에서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용이 경제성장, 부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경제위기가 인간적 신뢰가 빠진 금융 시스템의 신용만 고려했기 때문이므로 다시 예전과 같은 인격적 관계, 인간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제시문 (가)의 입장에서 국가 C는 신용과 신뢰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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