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이라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평가가 채점 결과로 확인됐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고,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절반으로 줄었다. 전체 만점자는 딱 한 명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5점 상승했다.국어, 역대 두번째로 어려웠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와 성취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산출한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만점자가 받은 표준점수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면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따라서 올해 수능 국어는 역대 두번째로 어려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01%로 지난해 0.04%보다 크게 줄었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151명에서 28명으로 감소했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형·나형 표준점수 최고점 137점에 비해 10점 올랐다. 다만 수학 만점자는 2702명으로 지난해 2398명(가형 971명, 나형 1427명)보다 늘었다.
만점자는 늘고, 전체 평균은 하락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처음 치러진 올해 수능 수학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1점, 수학 137점이다.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영역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의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6.25%(2만7830명)로 작년 12.66%의 절반으로 줄었다. 다만 2등급 인원이 9만6441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390명 늘었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7.57%로 작년 34.32%보다 높아졌다. 탐구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사회탐구 63~66점, 과학탐구 63~68점, 직업탐구 66~70점으로 나타났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이 각각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와 법이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았고, 물리학Ⅱ와 화학Ⅰ(각 68점)이 가장 낮았다.개인 성적표는 10일 배부 올해 수능 응시생은 44만81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42만103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9445명이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전체 만점자는 한 명이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전체 만점자는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라고 말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졸업생이며,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에 응시했다. 작년 수능에서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 등 6명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강 원장은 “출제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학생 체감이 달랐다”며 “학생들이 어렵게 체감했다면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5점 상승했다.국어, 역대 두번째로 어려웠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와 성취 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산출한 점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만점자가 받은 표준점수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면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따라서 올해 수능 국어는 역대 두번째로 어려웠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01%로 지난해 0.04%보다 크게 줄었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는 151명에서 28명으로 감소했다.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형·나형 표준점수 최고점 137점에 비해 10점 올랐다. 다만 수학 만점자는 2702명으로 지난해 2398명(가형 971명, 나형 1427명)보다 늘었다.
만점자는 늘고, 전체 평균은 하락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처음 치러진 올해 수능 수학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1점, 수학 137점이다.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영역에서는 원점수 90점 이상의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6.25%(2만7830명)로 작년 12.66%의 절반으로 줄었다. 다만 2등급 인원이 9만6441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7390명 늘었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7.57%로 작년 34.32%보다 높아졌다. 탐구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사회탐구 63~66점, 과학탐구 63~68점, 직업탐구 66~70점으로 나타났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이 각각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정치와 법이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았고, 물리학Ⅱ와 화학Ⅰ(각 68점)이 가장 낮았다.개인 성적표는 10일 배부 올해 수능 응시생은 44만81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42만103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9445명이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일 배부된다.
전체 만점자는 한 명이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전체 만점자는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라고 말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졸업생이며,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에 응시했다. 작년 수능에서는 재학생 3명과 졸업생 3명 등 6명의 전 과목 만점자가 나왔다. 강 원장은 “출제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학생 체감이 달랐다”며 “학생들이 어렵게 체감했다면 그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