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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8호 2018년 4월 2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강력한 이데올로기의 함정들

이데올로기는 어떤 집단이나 사회 전체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 통념이다. 즉, 이데올로기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을 지배하고 우리가 그런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이 어쩌면 이데올로기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시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현재 우리의 세계관은 다르다. 그 이전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가장 큰 변화는 왕정 제도에 대한 인식이다. 현재 우리는 민주주의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사람들은 왕정 제도를 숭배하고 왕을 존경했다. 과거 사람들도, 우리도 현재 제도에 대해서 큰 의심을 품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다수의 사람은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인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데올로기는 나를 이루고 나의 생각을 이루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데올로기는 감옥이자 정체성이고, 우리 모두를 옭아매는 것이지만 강력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내뱉는 말의 대부분은 이데올로기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데올로기의 힘이라고 인식하기 어렵다. 어쩌면 그냥 내 생각이라고 치부해 버릴지도 모른다. 실제로는 사회의 절대적인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데올로기의 강력한 지배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없을까? 이데올로기로부터의 완전한 자유는 존재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기 위한 방법은 있다. 첫째, 이데올로기를 항상 인식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의 가장 큰 힘은 그것을 인식하지 않는 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 비판적 사고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데올로기가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어떤 지식에나 순응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이든지 의심하고 비판하는 습관은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느 사회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존재해 왔다. 중세 시대의 유럽은 절대적인 신이라는 개념을 당연하게 여겼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사상을 진리처럼 받아들였다. 현대 사회도 마찬가지다. 현대 사회에도 진리처럼 여겨지는 많은 사회 통념이 있다. 우리는 이를 유의하고 항상 그들의 존재를 인식해야 할 것이다.

장서연 생글기자(서원중 3년) 03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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