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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81호 2018년 2월 5일

2019 대입 전략

[2019학년도 대입전략] 논술 독해능력 키우려면 주제의 통합능력이 중요해요



독해력이란 글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다. 단순하게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어떤 목적에서 글을 썼는지,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해내는 것이다. 논술에서는 독해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요약’이나 ‘비교분석’ 문제를 출제하는데 이는 논술전형을 치르는 모든 대학에 해당된다.

원칙적으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장기적인 안목과 꾸준한 실천이 전제돼야 한다. 당장 대입 논술고사에서 필요한 독해력을 키우기 위한 과정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많이 읽어보고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하는 것도 기본이지만, 논술시험에 등장하는 제시문의 특징을 중심으로 독해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필요하다.

다양한 제시문을 하나의 통합주제로 엮어내야

논술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돼 있으므로 다양한 교과서, EBS 교재에서 발췌된다. 또한 각각의 제시문은 다양한 내용, 주제를 담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하나의 ‘통합주제’로 구성된다. 함께 등장하는 여러 제시문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논술에서 요구하는 독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각 제시문의 핵심논지를 파악해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적 주제의식이 무엇인지까지 명확하게 파악, 이해했는가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제시문을 읽고 핵심 논지를 파악하는 것, 개별 제시문들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해 각각의 논지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모든 제시문을 아우를 수 있는 핵심논지, 핵심어를 중심으로 ‘선택적 읽기’를 하는 연습을 통해 이를 배양할 수 있다. 제시문 자체로 볼 때 의미 있는 내용이라도 다른 제시문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다면 주목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를 보다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작품, 빈출 제시문이 많다. 예전에 봤던 제시문, 풀어본 문제라도 함께 등장하는 다른 제시문과의 논리적인 연관성, 문제 상황에 따라 전혀 새로운 주제의식을 다루기 때문에 단순 암기, 주입된 정보로 접근해 논술문제를 풀어낼 수 없는 것이다.

제한된 시간에 핵심논지 파악해야

독해능력을 키우는 가장 기본적인 학습은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중심으로 짧게 압축하는 ‘요약하기’ 연습이다. 그런데 논술에서는 글이 한 편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여러 제시문을 간략하게 요약한 뒤 이를 다시 문제 상황에 맞춰 재구성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 더구나 논술시험은 한정된 시간(최소 90분에서 최대 120분) 내에 주어진 모든 문제를 해결, 답안으로 작성해야 하므로 제시문 요약은 답안 작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기도 하다.

개별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요약은 다른 제시문과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주제의식, 출제의도를 파악하는 과정에도 유용하므로 요약할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한 문제상황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논술문제를 풀어나가는 첫 번째 작업으로 실행해야 한다.

제시문의 특징 파악하는 게 효과적

누누이 강조하지만 논술에서 제시문을 읽을 때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에서 ‘무엇’에 대해 서술하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드러내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온전히 제시문을 독해, 주제를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논제의 요구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 제시문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하나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논제와 제시문으로 구성된 논술 문제 특성상 제시문을 읽을 때에는 목적의식적으로 분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요약을 위한 읽기인지, 비교 분석을 위한 읽기인지, 평가하기 위한 읽기인지, 어떤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읽기인지 각각의 논제요구에 따라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고 전략적으로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제시문은 고전이나 인문사회학적 이론, 교과서, EBS 교재, 도표, 신문기사, 그림, 사진 등 다양하다. 이런 제시문은 각각의 종류에 따라 나름의 역할을 지닌다. 개념정리, 기본원리를 파악할 수 있는 제시문, 구체적인 상황이나 사건, 의미해석을 요구하는 제시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전, 인문사회학적 이론이나 교과서는 개념, 기본원리로 구성되므로 하나의 주제의식을 파악하는 ‘기준 제시문’으로 볼 수 있다. 도표, 신문기사, 그림, 사진 등은 구체적인 상황, 사건, 의미해석을 요구하는 제시문으로 ‘분석의 대상, 문제해결의 대상’이다. 대상이 되는 제시문은 기준제시문의 핵심 논지, 개념을 이용해 의미를 해석하거나 문제 상황을 파악하면 된다. 이처럼 등장하는 제시문의 종류에 따라 구분해 접근한다면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김은희 < 로지카논술 원장 logicanonsul@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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