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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78호 2017년 12월 11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끊임없이 불거지는 동물원 동물의 학대 논란

일정한 시설을 갖춰 세계 각지의 동물을 관람시키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동물원. 동물원은 동물의 보호와 번식, 그리고 연구를 필요로 하며 관람을 통해 동물에 대한 지식과 호감을 기르게 해 준다. 하지만 이런 동물원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심지어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동물원에서는 어떤 식의 동물 학대가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동물원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인 돌고래 쇼는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고, 동물원에게 이윤을 가져다 주기 위해 돌고래를 밤낮없이 연습시키고 공연시킨다. 실제로 현재 많은 아쿠아리움에서는 돌고래 쇼를 중단하고 있다.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도 문제가 된다. 북극곰, 사자 등 넓은 자연에서 살아가던 동물들이 비좁은 우리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016년 6월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다람쥐 원숭이는 이상 행동으로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전시관이 매우 열악하며 전시관 속 환경이 다람쥐 원숭이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열대 우림에서 수십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다람쥐 원숭이에게 좁은 원통형의 유리 전시관은 결국 동물 학대의 원인이 됐다. 관람객의 동물 학대도 큰 문제다. 관람객이 동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리벽을 두드리거나, 큰 소리를 내는 행동은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또한 우리에 쓰레기나 돌을 던지는 행동은 동물에게 큰 위협이 된다. 동물이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음식으로 착각해 먹는다거나 돌에 맞아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실제로 2017년 2월 튀니지의 벨베데레 동물원에서는 관람객이 던진 돌에 맞은 악어가 죽는 사건이 발생했고,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국립 동물원에서는 하마가 금속 막대기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동물원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동물 학대를 멈추기 위해서는 먼저 부실한 동물원 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동물원법은 동물 복지보다는 인간 중심적인 행정적 관리 위주의 법이기 때문에 동물 복지를 중심으로 개선돼야 한다. 또한 이런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동물원에서 올바른 환경이 조성돼야 하며, 사람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김해빈 생글기자(서울미술고 1년) rlagoqls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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