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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74호 2017년 11월 13일

생글기자코너

[생글기자 코너] 자본주의는 변화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다

자본주의는 기술 혁신, 물질적 행복의 향상, 인구 폭발, 도시의 성장, 정부의 새로운 역할, 그리고 세계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자본주의 도입 이전의 생활양식과 이후의 양식은 상당 부분이 달라졌으며, 현재까지 자본주의가 이어져 오면서 자본주의의 장점과 단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변화는 자본주의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본주의 등장이 이런 변화들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 입장에서 본다면 “과학기술 발전이 자본주의 발전을 견인한 것은 아니었을까?” 또는 “자본주의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가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변화들의 ‘결과’가 아닌 ‘원인’이다.

자본주의란 이윤을 목적으로 시장에서 거래할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노동자를 고용하는 경제체제다. 1500년께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자본주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한다. 자본주의 이전 사회는 노예나 하인이 일을 하고, 평민은 자급자족하며 살았다. 그러나 노동자를 고용하게 됨으로써 노동자에게 임금을 주었고, 그 임금은 소비자를 만들어 소비 증대로 경제가 점점 발전했다. 고용주는 생산비를 낮춰 이윤을 더 많이 얻기 위해 기술혁신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과학이 발달했다.

이후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발전하며 1800년대 이후부터 커다란 변화가 시작됐다. 자본주의의 성장과 함께 기술적 발전이 이뤄지면서 1인당 총생산이 극적으로 증가한 것도 1820년 이후다. 발광(發光) 기술 발전과 더불어 산업혁명(18세기)과 현대 의학의 보급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산업혁명은 자본주의의 성숙을 불러왔고 현대 사회를 만들어 냈다. 결국 이런 모든 변화에 앞서 자본주의가 시작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자본주의가 있었기에 과학이 더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자본주의 체제는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정치적·경제적 발전과 과학기술 발전이 초기 자본주의가 현대 자본주의까지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이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이런 영향들 역시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즉, 자본주의라는 틀 안에서 여러 ‘발전’이 생겨났고, 그 발전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자본주의를 만들어 왔다는 것이다.

강동연 생글기자 (인천국제고 1년) ehskdys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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