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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글생글 567호 2017년 9월 11일

생글기자코너

[생글 기자코너] 꿈·규칙·화합… <트랩, 학교에 갇힌 아이들>을 읽고

“위기와 파경에 처한 인간들이 발현하는 다양한 선한 본성을 들여다봄으로써 절망의 디스토피아를 희망의 유토피아로 바꿀 수 있다.” 옮긴 이 말의 한 구절이다. 역사적인 폭설의 날 7명의 학생이 고등학교에 갇힌다. 곧 멈출 거라 생각한 눈은 계속해서 내린다. 재난이 일어난 곳은 학교라는 익숙한 곳이고, 식량도 충분하다.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재해와 달리 눈은 매우 조용히 내린다. 그렇기에 우리는 학생들의 내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재난 상황은 ‘진짜 인간’의 모습을 비춰준다. 빈부, 인종, 성별과 같이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계급을 형성했던 것들이 무너지고 인간의 본성 그 자체만 남는 것이다. 나는 이 속에서 그들의 선한 본성을 찾기로 했다.

첫 번째는 꿈이다. 책의 서술자 스코티는 학교 농구선수이다. 처음엔 며칠째 고립된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농구에 대한 생각만 하는 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스코티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난 상황에서도 도드라질 만큼 평소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꿈을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신문기자가 되고자 하는 꿈이 있다. 어둠 속에서도 빛나던 스코티의 꿈, 나도 그런 꿈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

두 번째는 규칙이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들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아이들이 큰 갈등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덕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규칙은 당연하고 익숙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 소중함을 잘 몰랐다. 작은 규칙이라도 잘 지켜야만 사회가 아름다워질 수 있다. 이 점을 잊지 않는 시민이 되겠다.

세 번째는 화합이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엘리야가 정말 이상한 아이라는 일종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도 대화를 나눠보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하지만 몇 번의 대화를 해본 결과 아이들은 엘리야가 매우 재미있는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평소였다면 말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을 7명의 학생이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하여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 주인공들을 보면서 앞으로는 편견 없는 시각으로 친구들을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현진 생글기자(용인신촌중 2년) hlgirl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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