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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수시 자기소개서, '좁고 깊게'가 주요 키워드

    대학 입시는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얼마나 준비했느냐로 당락이 갈립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얼마나 노력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전략적이었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학생으로서 경험해볼 수 있는 활동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그 비슷한 활동을 얼마나 새롭고 창의적으로 보이게 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9월쯤 되면 지원 대학에 낼 자기소개서를 쓸 겁니다. 자기소개서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쌓아온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생활기록부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증명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이 사실인지, 그와 연관해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는지를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로 평가하게 됩니다. 즉 대학교는 여러분이 얼마나 성실한지, 똑똑한지, 잠재력이 있는지를 두 가지 서류로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자기소개서 내용은 한정된 글자 수 안에서 풀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성을 강조하는 방법과 강점을 강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양성은 ‘넓고 얕게’, 강점은 ‘좁고 깊게’ 강조하는 기법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물론 다양성이든 강점이든 자신을 잘 표현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사실 고등학생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한들 성인, 특히 서류를 검토하는 교수님들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결국 대학은 수능의 목적이 그렇듯 대학에 와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기 때문입니다. 수시 전형에서 수능 성적, 내신 점수 등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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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소서에는 나만의 스토리를 담아보세요

    고등학생으로서 대학 진학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준비물인 자기소개서,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까요?자기소개서의 경우 자기 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모습이 특별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합니다. 평가자 관점에서 큰 액수의 돈을 들인 티가 나는 자소서, ‘교훈을 얻었다’거나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현으로 도배된 자소서를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제 생각에 대학에선 학생이 실제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으며, 이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를 중요시합니다. 여기에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과 아쉬운 점을 언급하고, 앞으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밝힌다면 가장 단단하고 전략적인 자소서가 될 것입니다.만약 특별한 점 없이 남들과 비슷하게 공부하다가 원서를 넣고 자소서를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자신이 왜 그런 공부를 하기 위해 공들이며 노력했는지, 노력하기 전과 후의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세요. 현대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젊은이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해지는 것이다.” 여러분의 학교생활은 그 누구도 똑같이 가질 수 없는, 유일하고 소중한 경험입니다. 그 안에는 진솔하고 특별한 가치가 반드시 존재할것입니다.제가 작성한 대입 자소서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 법학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했는데요. 자소서를 쓰며 의학이라는 전공과 상당히 멀어 보이는 법학동아리 활동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심했습니다. 고민 끝에 의료법과 연명치료 중단을 주제로 진행한 학생주도세미나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생명권과 존엄사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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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소서 최종 검토를 위해 기억해야 할 포인트

    고등학교 3년생은 3학년 1학기까지 모든 내신 성적이 확정됐습니다. 방학 기간 수능을 공부하면서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겠죠. 최종 검토를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팁을 주고자 합니다. #1. 무조건 생기부에 있는 활동에서 소재를 정할 것자소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서류는 생활기록부입니다. 가장 객관성 있는 서류이기도 하고, 2년 반 동안 해당 학생이 거쳐온 모든 활동을 항목별로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행동특성의 글자 수 제한으로 생기부에는 보통 어떤 활동을 수행했는지 정도만 기재돼 있습니다. 자소서는 가령 수행평가 등의 활동에서 자신이 무엇을 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생기부에 없는 활동을 자소서에 서술하면 생기부와 자소서가 매치되지 않아 평가관들이 활동의 신뢰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자소서는 생기부에 단편적으로 적힌 지원자의 활동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설명해주는 보조 역할을 하므로, 메인은 항상 생기부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추가로 자소서 작성에 대해 감이 잡히지 않을 땐 각 대학 입학자료집에 실린 합격 예시 자소서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2. 모든 항목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되 내용 구성은 자유롭게자소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은 ‘두괄식 작성’입니다. 문항에 대한 답을 시작할 때 혹은 하나의 문항에서도 다른 내용으로 넘어갈 때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즉, 자신이 언제 수행한 어떤 활동에 관해 기술할 것이라는 점을 첫 문장에서 언급해줘야 합

  • 커버스토리

    자신이 선발되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 사례로 설명해야

    ‘2022학년도 대입 자기소개서’는 대학별 2~3개 항목으로 축소됨에 따라 오히려 각 항목들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을 위한 마지막 중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면서, 대학에 자신이 선발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서류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소개할 핵심 키워드를 잡아 정리우선 고3 수험생들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만큼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해야 할 지원 분야 관련 상세 내용들을 미리 살펴보면서 문항별 키워드를 잡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이후 문항별 키워드를 염두에 둔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찾고, 이를 구체적 사례로 삼아 답변을 작성해간다. 고3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일은 통상 8월 31일이다. 지원분야와 관련 학생부 기록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기록 마감일 전까지 과제수행,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3학년이 되어서 1, 2학년 때와 다른 지원 분야를 선택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관련 전공 분야에 대해 가장 필요한 역량을 생각하고 보완해야 할 학생부 기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희망 대학 인재상에 맞는 활동 사례 담아야다음으로는 학습경험, 교내활동, 타인과의 공동체를 위한 노력 중에서 지원 대학의 인재상이 드러나는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야 한다. 서울대의 경우 ‘학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 학교생활에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 학생,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지닌 학생, 다양한 교육적·사회적·문화적 배경과 경험을 지닌 학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심과 공동체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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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에 마무리할 학생부·자소서

    대학 입시에서 2008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것은 점수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성 등을 감안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지금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도입 취지에 맞게 고교 내신이 3, 4등급에 그쳐도 SKY(서울·연세·고려대) 등 명문대에 합격한 사례가 그동안 많이 나왔습니다. 생글생글 학생기자를 거쳐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 생글이들의 합격 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교과와 비교과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고교 3년 동안 성장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남과 차별화해 대학 측에 어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교과학습이나 동아리 활동 주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여러 가능성 모색,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기른 리더십, 봉사활동 등을 통해 육성한 공감능력과 사회적 책임 의식, 일찌감치 대학 희망전공을 정하고 그 전공에 맞춰 해온 심화활동, 희망전공을 빨리 정하진 못했지만 다양한 탐색을 통한 나만의 길 찾기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한 자신의 활동을 몇 개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에 부합하게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작성하되 단순한 나열이나 추상적 표현이 아닌, 학년이 올라가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구체적 사례와 엮어 서술했다고 합니다.올해(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 문항과 기재내용이 대폭 축소된 데다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이 아예 자소서를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소서는 자신만의 ‘끼’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서류입니다.마찬가지로 학교생활기록부는 학교에서 이뤄진 모든 활동을 기록하는 서류로 1학년 때부터 착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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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와 창의를 발휘해 교과와 비교과 내용을 차별화해야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추천서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제출도 생략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대입 수시전형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같은 모집단에 지원한 학생들의 교과 성적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부의 비교과 내용이 서류전형에서 합격 여부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팩트 중심으로 기재분량이 축소됐기 때문에 비교과 내용의 차별화를 위해 깊이와 창의를 발휘해야 한다. 최근 ‘블라인드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로 학교명이 가려진 상황에서 학생부 비교과를 평가하게 되면서 서울대 의대 일반전형 1차 서류전형에서 그동안 거의 합격생을 내지 못했던 지방 일반고의 같은 학교 학생이 3명이나 합격하는 사례도 있었다. 블라인드 평가로 특목·자사고 등 학교 후광효과가 차단되면서 교과 성적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이 활동의 질에 따라 충분히 겨뤄볼 만한 무대가 조성된 셈이다. 이제는 차별화된 학생부를 위해 더욱더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희망 진로 바꾼다면 생기부에 관련 내용 보충해야이제 1학기가 끝난 현 고3 학생들은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막바지 학생부 비교과 항목 기록을 위한 과제들을 수행해야 한다. 물론 여름방학 전에 교과활동 과제 등이 완성된 학교도 있으나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일이 대부분 8월 31일이므로 아직 수정 보완할 기회는 있다. 3학년 1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이 예상과 다르게 나와서 학과를 조정해야 하거나 갑자기 진로를 바꾸고 싶은 학생들은 일부 항목이라도 관심 분야가 기록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화학공학 전공을 희망했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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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원서 접수 때 경쟁률에 현혹되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정시 일반전형을 통해 연세대 경영학과 21학번으로 입학한 생글기자 14기 주호연입니다. 어느덧 7월에 접어들었습니다. 1학기가 마무리돼가는 지금 여러분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수시를 함께 준비했기에 1학기까지 내신 공부를 병행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수시러’들이 원서 접수, 가채점,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경쟁률 낮다고 유리한 것 아냐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면 수시 지원에 필요한 원서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교사추천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올해부터 폐지됐습니다. 교사추천서가 입시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입니다. 특히 생활기록부에 담임선생님이 종합평가를 적는 만큼 따로 추천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2024학년도 입시부터는 자기소개서도 완전히 폐지됩니다. 이에 앞서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등이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폐지했습니다. 상명대 단국대 등도 폐지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그만큼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대학별 모집요강을 다시 한번 꼼꼼히 보기를 권합니다.이제 유웨이 어플라이나 진학사 사이트에 들어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작성하고 원서비를 내면 끝입니다. 원서 접수 사이트에서 대학마다 1차, 2차, 3차 등으로 경쟁률을 알려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현혹되지 말고 선생님 등과 상의한 뒤 정한 대학에 원서를 넣었으면 합니다. 경쟁률이 높다고 불리한 게 아니고, 경쟁률이 낮다고 유리한 것도 아닙니다. 마지막 경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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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은 자신의 장점이 최대한 부각되도록 준비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생글 기자,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와 컬처앤테크놀로지학부에 재학 중인 18학번 이승현입니다. 수시 원서를 제출하고 난 뒤가 진정한 대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면접과 논술, 마지막 시험이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며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면접 준비에 대해 여러분께 몇 가지 조언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서류에 쓴 활동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야대학교마다 면접 유형에 차이가 있지만 크게 일반면접과 심층면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면접은 여러분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유형으로, 면접관이 질문하면 바로 대답하는 형식입니다. 심층면접은 면접을 시작하기 전 수험생에게 질문지를 나눠주고 생각할 시간을 준 뒤 이를 토대로 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모집 요강을 살펴보고 자신이 준비해야 하는 면접 유형을 미리 파악해 준비해야 합니다.일반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신뢰도입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이 사실인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서류 모두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인식을 토대로 기술된 만큼 면접에서는 좀 더 세부적인 질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변별합니다. 서류의 진위 판단과 함께 입학사정관은 서류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이 더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서 학생의 학업 우수성에 대한 경험이 강조되는 경우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앞으로의 전공 역량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면접의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실제로 했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