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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학 길잡이 기타

    "추론은 현상을 보면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해 내는 것"

    지난 시간에 이은 추론 두 번째 편입니다. 아래 수업에서 여러분이 학생이라면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학생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차근히 읽어보며 여러분의 생각과 대조해 보세요.[사회문제탐구 수업입니다]선생님 : 자, 여러분! 오늘은 한국의 최저임금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최저임금제란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입니다. 최저임금이란 이런 제도에 의해 결정된 임금의 최저수준을 의미해요. 최저임금법 제1조에 따르면 최저임금제도는 근로자에 대해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해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노동력의 질적 향상을 꾀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헌법에서 최저임금에 대해 명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8720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았던 시간당 급여랑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올랐네요. 가장 처음 아르바이트할 때, 커피숍에서 일했던 적이 있거든요. 얼마 받았을까요? 2000년대 초반쯤이었는데, 대략 2000원 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2000원을 주면 누가 아르바이트를 하겠어요? 물가 상승 등을 생각해보면 8720원도 많은 돈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상승률이나 삶의 질적 수준 향상 등을 고려했을 때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견해도 많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 수준을 올리면 고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되겠지요? 최저임금을 올리면 고용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들기

  • 대학 생글이 통신

    전공을 찾으려는 다양한 활동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줬죠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그리고 생글기자단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려대 행정학과에 20학번으로 재학 중인 홍지영입니다. 합격 수기가 생글생글에 실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정답은 없는 정량평가이다 보니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불안하거나 막막한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진로와 내신,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모두 불투명했기에 학종을 준비하는 생글생글 독자분들께 힘을 보태고자 이 글을 씁니다. 1학년 때부터 전공 정하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마세요먼저, 진로가 확실하지 않다고 불안해하기보다 자신만의 흔적을 만들며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비교적 학과를 탐색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학과를 정해서 1학년 때부터 준비해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했던 적도 있지만 제 페이스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끌리는 활동들로 범위를 좁혀나가면서 적성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그 과정이 생활기록부에 그대로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교과 수업 내에서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활동했기 때문에 저의 흔적을 드러내는 도구로 세부능력특기사항 칸과 동아리 칸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끝내 그 답은 제겐 행정학과였고, 진로를 굳힌 후에는 최대한 많이 읽고 생각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쓰거나 발표를 하며 학과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많은 고등학생들이 읽는 권장도서보다는 쓰고 있는 보고서와 관련된 책, 행정학과 교수님이 집필한 책, 기본적인 행정윤리 책 등을 읽었습니다.또한, 학교와 선생님을 영리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진학 길잡이 기타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비중 38.1% … 수도권 제외 1355명 선발 전국 선발보다 합격선 다소 낮아 지방 고교생 도전해볼 만

    의·치·한의대 및 수의예과, 약대 등 의약학계열도 해당 소재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한다. 수도권 지역에만 의사가 몰리지 않고 지역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지역에서 의사 및 약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지원자격을 제한하다 보니 전국 선발과 비교해 경쟁률 및 합격선이 소폭 낮은 경우가 많다. 지방권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목표로 삼을 만하다. 2022학년도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전형 선발 규모 및 입시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14개 지역 평균 38.1% 지역인재 선발 … 전북 지역 250명 최대 지역인재 전형은 의약학계열 입시에서 커다란 한 축이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14개 시·도 지역 의약학계열 대부분이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한다. 충남 지역 단국대(천안)는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지 않는다. 지역인재는 지원 자격 자체가 해당 지역으로 제한된다. 예컨대, 충남대 의예과 지역인재(학생부교과)의 경우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세종)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전국 선발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의약학계열을 목표로 하는 지방권 학생이라면 이런 지역인재 전형을 전략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올해 의약학계열 학과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총 1355명으로 해당 지역 전체 선발의 평균 38.1%에 달한다. 수시는 학생부전형(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부산대 의예과는 유일하게 논술전형으로도 지역인재(20명)를 선발한다. 의약학계열 지역인재 규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으로 250명(해당 지역 전체 선발의 39.4%)에 이른다. 그다음으로 부산이 248명(46.4%),

  • 나는 추상적인 개념, 너는 구체적 사례…벤다이어그램으로 이해하자

    일반적으로 차이란 서로 같지 않고 다르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들뢰즈는 차이를 ‘개념적 차이’와 ‘차이 자체’로 구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차이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이때 개념적 차이란 개념적 종차를 통해 파악될 수 있는, 어떤 대상과 다른 대상의 상대적 다름을 의미하며 차이 자체란 개념으로 드러낼 수 없는 대상 자체의 절대적 다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소금의 보편적 특성은 짠맛이나 흰색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소금과 설탕의 맛을 비교하거나, 소금과 숯의 색깔을 비교함으로써 파악될 수 있다. 즉 소금과 다른 대상들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소금의 개념적 차이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소금이라는 개념으로 동일하게 분류되는 각각의 입자들은 그 입자마다의 염도와 빛깔 등이 다를 수밖에 없다. 어떤 소금 입자들은 다른 소금 입자보다 조금 더 짤 수도 있고, 흰색이 조금 더 밝을 수도 있다. 이때 각 소금 입자가 가지는 염도, 빛깔의 고유한 정도 차이에 해당하는 특성이 바로 개별 소금 입자의 차이 자체인 것이다. <중략>일반적으로 반복은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들뢰즈가 말하는 반복이란 되풀이하여 지각된 강도의 차이를 통해 개별 대상의 차이 자체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때 강도란 정량화하기 힘든, 개별 대상의 고유한 크기이자, 다른 것과 비교될 수 없는 개별 대상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피아노로 같은 악보를 반복해서 연주한다고 할 때, 각각의 연주는 결코 동일할 수 없으므로 연주가 반복될수록 연주자와 관객 모두 연주마다의 서로 다른 강도를 느끼게 된다. 즉 각각

  • 진학 길잡이 기타

    인수정리와 다항함수의 미분

    인수정리는 고1 <수학>과정에서 배웠던 쉽고 평이한 개념이지만 정작 논증추론 즉, 증명문제로 출제됐을 때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다. 논술 훈련이 충분치 않은 경우 대개 개념을 알고는 있지만 이를테면, 어디까지를 기존 지식으로 활용하고 어디서부터 추론 과정으로 작성해야 할지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 논제를 통해 이와 같은 판단 지점을 살펴보고 최대한 접근 가능한 심층적인 이해를 통해 논제를 올바르게 파악해 보자. ☞ 포인트논증 추론, 즉 증명 문제에서 어디까지를 기존 지식(공리)으로 활용하고 어디서부터 증명해야 할지를 판단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때의 판단 포인트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큰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론에 이르는 큰 흐름 A→B→C가 있고 A, B, C 각각을 이루는 작은 하위 개념들이 있다면 작은 하위 개념들은 공리로서 언급만 하면서 A→B→C의 큰 흐름 위주로 답안을 작성한다면 간결하면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대학 생글이 통신

    뭐든 배운 걸 토대로 추가적 활동을 하고 기록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 경영학과 20학번 강명인이라고 합니다.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했고, 면접형도 1차를 통과했지만 면접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확장’과 ‘기록’입니다. 더 찾아보고 익히는 ‘확장’확장은 어떤 활동이나 배움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무언가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적극성, 자기주도성, 전공적합성, 탐구 등 많은 능력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제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수업시간에 배제성과 경합성에 대해 배운 저는 마침 이 무렵 교내 화장지 제공 방식이 바뀌게 되어서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과 이를 연관 지어 생각해보았습니다. 이후 휴지 1개당 공유인원의 변화에 따른 영향 예측, 설문조사, 환경부장님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배움을 배움으로만 끝내지 않고, 그것을 토대로 또 다른 것을 한 사례입니다.확장을 어렵게 느낄 친구들을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업·발표·특강 등의 주제 혹은 본인이 관심을 갖게 된 세부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이후 △책 찾아 읽고 독후감 작성하기 △테드(TED), 세바시, K무크(K-MOOC) 등에서 강의 찾아 듣기 △신문 기사 스크랩하기 △공공기관 보고서나 논문을 찾아보고 보고서 쓰기 등의 확장 활동을 하시면 됩니다. 독서 활동을 할 때도 책의 주제를 보완·계승·확장하거나 의견이 다른 책을 함께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사소하더라도 의미 찾아서 ‘기록’고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기록을 강조

  • 대학 생글이 통신

    높은 전공적합성은 좋은 자기소개서 쓰는데 필요해요

    안녕하세요. 생글 12기, 한국외대 경영학과 18학번 김병윤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들이 평소에 쓰는 글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실수가 많이 나오게 되는데요. 맞춤법을 틀리거나 대학교 이름을 잘 못 쓰는 실수는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쉽게 발견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잘 모르면서도 치명적인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공적합성이에요. 오늘은 전공적합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비슷하지만 달라요지원하려는 학과와 관련 없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은 언뜻 보면 너무 바보 같은 실수입니다. 경영학과에 지원하는데 자기소개서에서 화학 이야기를 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 당연히 그 전공에 맞게 쓰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문제는 그 전공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는 경우에 생깁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볼게요. 종교학과라는 학과가 있습니다. 신앙심을 중요시하고, 매우 독실한 신자가 들어갈 만한 학과 같나요?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이 학과는 종교인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라 왜 사람들은 종교를 믿는지, 종교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탈종교적으로 공부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특정 종교만을 공부하는 학과도 아니에요. 이런 학과에 지원하면서 본인의 독실한 신앙심을 어필하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또 다른 예시를 들어볼까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학과 중 하나인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는 굉장히 비슷해 보입니다. 이 두 학과는 공통점이 많은 학과가 맞지만,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경제학과는 한 국가 내의 모든 경제주체(개인, 기업, 그리고 정

  • 진학 길잡이 기타

    고3 첫 모의평가 25일…전국단위 석차 파악 기회

    올해 고교 3학년 첫 전국모의고사가 3월 25일(목)에 치러진다. 단순히 교육청 모의고사(학력평가)라고 폄하해선 안된다. 고3 들어 본인의 전국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첫 시험이며 연간 학습전략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다. 우선은 3월 모의고사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수 자체보다 본인 약점 찾는 분석이 중요3월 학력평가는 고득점 여부보다는 결과 분석이 더 중요하다. 과목별로 어떤 문제유형에 취약한지, 개념학습이 부족한 단원은 무엇인지를 찾아 보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결과 분석은 최대한 꼼꼼하게 모든 문항에 걸쳐 진행해야 한다. 틀린 문제뿐 아니라 맞힌 문제도 다시 자세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문항별 분석은 정오답 분석이 필수다. 특히, 국어와 영어처럼 지문 독해가 기본이 되는 과목은 효과가 좋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선택지 중 정답은 왜 정답이고, 오답은 왜 오답인지 각각의 이유를 모두 찾는다. 이때 국어와 영어는 지문을 다시 독해하면서 시험 볼 당시 해당 선택지를 골랐던 이유를 다시 떠올려 보는 것이 좋다.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에서 본인의 논리 전개가 어떠했고, 해당 논리가 정답풀이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면서 오답을 유인하는 함정에 빠지게 된 원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렇게 정오답의 이유를 모두 찾고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연스레 문제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수학은 아무리 간단한 계산문제라고 해도 풀이를 다시 꼼꼼하게 작성해보고 정답 풀이와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혹 정답을 맞혔다고 하더라도 풀이 과정에서 실수나 오류는 없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