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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관의 인문 논술 강의노트

    대학별·계열별 논술 유형·특징 파악하고 준비해야

    안녕하세요, 생글생글 독자 여러분. 연초부터 지난 시간까지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유형에 대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상세히 풀어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늘 대화하는 마음으로 칼럼을 쓰고 다듬습니다. 아마도 인문논술 칼럼을 접하는 독자는 수시에서 인문논술을 준비하리라 다짐했을 테고, 그중에서도 입시가 가까워진 고2·고3 학생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와 다음 호에서는 인문논술 출제의 ...

  • 숫자로 읽는 세상

    연금 개혁 시민대표단 '더 내고 더 받자' 선택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과정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이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개혁안을 선택했다. 소득대체율(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은 현행보다 10%p 높은 50%로 올리고, 보험료율은 9%에서 13%로 인상하는 안이다. 이 안은 개혁 없이 현행을 유지할 때보다 기금 소진 시점은 6년 늦추지만, 향후 70년간 누적 적자가 702조원 더 늘어나는 것이어서 시민대표단이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선택을 했다는...

  • 과학과 놀자

    스트레스 받으면 장내 미생물도 불안정해져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혹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해 당장 화장실에 가야 할 만큼 난감한 상황을 겪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대장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복통과 설사 등이 반복되는 질환을 '과민성장증후군'이라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약 10%가 과민성장증후군을 앓고 있다. 심한 사람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 역사 기타

    숫자만 '대약진'한 中 경제개발…굶주림은 일상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는 중국군을 농민군이라고 불렀다. 사람 깔보는 게 취미였던 맥아더의 고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중국 혁명의 본질이 농민 반란이라는 사실을 이해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맥아더에게 중국과의 전쟁은 농민들과의 싸움이었고 어찌 보면 정확한 표현이었던 것이다. 1921년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소련 첩자에게 200위안을 받아 썼을 때부터 마오쩌둥은 크...

  • 경제 기타

    2만원보다 1만9900원이 '훨씬 싸다'고 느끼는 이유

    “8만전자 찍었다 개미들 환호”.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을 다시 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기사 제목이다. 5만~6만전자에서 헤매던 투자자는 서둘러 차익을 실현했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매수에 나선 투자자도 많다. 그 때문에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늘었다. ‘8만전자’라는 말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객관적 평가는 아니다. 7만9900원과 8만원은 100원 차이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투자자는 7만 또는 8만...

  • 생글기자

    '리얼리티 쇼'도 소중한 K-컬처의 일부다

    요즘은 지상파 TV,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가릴 것 없이 리얼리티 쇼가 붐이다. 각본 없이 실제 상황 그대로를 보여주는 ‘관찰 카메라 쇼’의 매력에 사람들이 흠뻑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리얼리티 쇼 중에서 대세를 이루는 게 ‘연애 리얼리티’다. 연애라는 소재는 연령에 관계없이 시청자를 TV 앞으로 잡아끄는 마력이 있다. 여기에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출연하기 때문에 그들의 실제 이야기와...

  •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삶과 죽음,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낯선 이야기

    멕시코 작가 후안 룰포는 생전에 단편집 <불타는 평원>과 장편소설 <페드로 파라모> 단 두 권만 발표했다. 단편집은 별다른 반향이 없었으나 1955년에 발표한 <페드로 파라모>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으로 불리며 1967년에 영화화되었고, 다양한 음악의 테마가 되었다.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읽히고 있다. 룰포는 6세 때 아버지가 피살되는 아픔을 겪었다. 13세 때...

  • 생글기자

    가자지구 구호 작업에 중립적 기구가 나서야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분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연일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극심한 기아 상황에 직면한 게 문제다. 공중 투하된 구호품이 미처 펴지지 못한 낙하산 때문에 민간인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하고, 해상에 뿌려진 구호품을 건지려다 익사한 이들도 있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 때문에 지구 내 대부분의 육로가 봉쇄되면서 구호물품 수송과 배급이 거의 끊겼다. 설상가상으로 오랜 기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