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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타
엔비디아 주가 올라도 환율 따라 수익 차이 나죠
지난해 한국인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인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상 최대지요. 이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식 등에 투자하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문제는 해외투자에 ‘환율’이란 변수가 생각보다 크다는 겁니다. 이 변수는 무엇이고,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요.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와 다른 나라 화폐 간 교환 비율이죠. 1달러가 1450원인 게 대표적이죠. 만약 어떤 사람이 1000달러, 약 145만원을 해외 기업 주식에 투자했어요. 그런데 그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 가치는 1200달러가 됐습니다. 그럼 174만원을 번 것일까요? 그 사이 환율이 1달러에 1450원에서 1300원으로 내려왔어요. 그럼 주식 가치는 156만원이죠. 환율 차이로 이득을 보면 ‘환차익’, 손해를 보면 ‘환차손’이라고 합니다. 해외 주식은 주식 자체가 오르고 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죠.환율은 예측할 수 있을까요? 환율을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환율은 단순한 교환 비율이 아니라 각 나라의 경제 혹은 정치 상황 등을 예민하게 반영하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환율 변동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어요. 그렇게 내놓은 게 ‘환헤지(hedge)’입니다. 헤지는 원래 울타리를 뜻하는데, 위험을 막는다는 뜻이 담겨 있죠. 환헤지는 미래의 환율 변동을 방어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1450원에 달러를 사서 투자한 사람은 2년 후에 달러를 1400원에 그대로 팔 수 있는 계약(선물환 계약)을 금융기관과 체결해요. 금융기관에는 일정 부분 수수료를 주고 위험을 파는 것이지요.만일 1450원에 1000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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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세상
활짝 웃는 25학번 새내기들…"예쁜 꿈 키우세요"
지난 18일, 서울 청파동 숙명여대에서 ‘25학번 새내기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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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샛 공부합시다
유럽과 미국의 머니파워, 노동시장이 갈랐다
27조 달러 vs 18조 달러, 세계은행(WB)이 발표한 2023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국내총생산(GDP)입니다. 2012년 미국이 EU를 추월한 이후 점점 격차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한때 유럽은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미국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지요. 상황이 바뀐 요인은 무엇일까요? 유연한 미국 vs 경직된 유럽그레고리 맨큐 교수는 경제학의 10대 기본 원리 중 “한 나라의 생활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고 언급할 정도로 생산성은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인입니다. 나라 간 생산성의 차이는 노동시장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격차도 이를 통해 살펴볼 수 있지요. 한때 3% 수준이던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15% 가까이 치솟았지요. 하지만 급격히 하락하며 그해 연말은 6%대를, 이후에도 감소해 완전고용 상태(실업률 3∼4%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무줄과 같은 미국의 실업률 추이는 미국의 유연한 노동시장을 보여줍니다. 기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생산성이 낮은 분야를 정리하면서 인력 이동과 재배치를 합니다. 이는 효율적인 분야로 자원이 이동해 경제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에서 애플·엔비디아·구글·테슬라 등 M7이라 불리는 기술 기업들이 우후죽순 나타나는 것도 이와 관련이 높지요.반면 EU는 경직적인 노동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EU는 팬데믹 시기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정책으로 고용안정을 중시했지요. 하지만 보조금이 아니었다면 청산됐을 기업이 유지되면서 생산성은 하락했습니다. 인력 재배치가 어렵고 자원도 비효율적으로 사용된 탓이지요. 결국, 201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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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시사경제
선진국선 낮은 식료품비 비중, 日선 43년 만에 최고
일본의 엥겔지수가 1981년 이후 43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총무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엥겔지수는 28.3%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이 수치는 2005년을 저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식료품 가격 급등이 개인 소비의 짐이 되고 있다”고 했다.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 비중 의미엥겔지수는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엥겔계수라고도 한다. 1875년 독일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은 저소득층일수록 가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의 비율이 높고 고소득층일수록 낮아지는 점을 발견했다. 그의 이름을 따 탄생한 게 바로 엥겔지수다.식료품은 소득과 무관하게 반드시 일정량을 소비하는 특성이 있다. 살림이 아무리 어려워도 안 먹고 살 순 없기 때문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먹는 양이 무한정 늘어나지도 않는다. 엥겔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일본 국민들의 체감 경기가 팍팍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작년에는 쌀값 등의 상승이 엥겔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니가타산 고시히카리 쌀의 도매가격은 한 달 새 35% 급등했다.일본 경제는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침체에 시달려왔다. 소득이 안 늘고, 소비도 안 늘고, 물가도 안 오르는 악순환에 빠져 있었다.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기준금리’라는 극단적 경기 부양책을 쓰는가 하면 정부와 재계가 합심해 기업의 임금인상을 독려할 정도였다. 이런 노력이 빛을 보면서 최근 일본은 저물가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 3년 연속 중앙은행 관리 목표치(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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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기쁨이나 성취를 만끽하다 'bask in'
해설2020년 1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2023년 여름 여행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 중 하나는 관광업계였습니다. 특히 외교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행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 높던 서울의 호텔들은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요.2023년 8월 중국이 한국 단체 여행 금지를 해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오징어 게임> <흑백 요리사> 등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습니다.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나 서울에 위치한 고급 호텔들이 다시 성수기에 접어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기사의 일부입니다.예문 윗부분에 ‘만끽하다’는 의미로 bask in이라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Bask는 햇볕을 쬐며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해변에서 따뜻한 햇볕을 느끼며 편안하게 누워 있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행복한 기분이 들겠지요? 그럴 때 bask in the sun이라고 표현합니다. During the vacation, her family spent afternoons basking in the warmth of the sun on a Caribbean beach resort(휴가 동안 그녀 가족은 카리브 해변 리조트에서 오후 시간을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지냈다).비유적 의미로도 많이 쓰인답니다. 성공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관심이나 칭찬을 받아 느끼는 기쁨을 만끽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Over-the-top (OTT) platforms such as Netflix and Disney+ bask in the success of dramas based on Korean webtoons, including All of Us Are Dead and Moving(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은 <지금 우리 학교는> <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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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읽는 세상
중고생 경제이해력 50점대 '턱걸이'
한국 중·고교생의 경제 이해력이 지난해 50점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에 비해 5~6점 떨어졌다. 정부는 강의식 대신 체험식 경제교육을 늘리고 고등학교에 신규 경제 과목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3학년)과 고등학생(2학년)의 평균 경제 이해력 점수가 각각 51.9점, 51.7점이었다. 2022년 조사 대비 각각 6.1점, 5.3점 하락했다. 초등학생(6학년)은 평균 61.5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2년 전 대비 3.5점 떨어진 점수다. 초·중·고교생 1만5454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물가, 수요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의 정답률이 중학생 기준 40% 수준이었다. 다만 합리적 선택, 전자상거래, 투자 관련 문항 정답률은 60~70%대를 기록했다. 고등학생은 비교우위, 경상수지를 묻는 문항에서 10명 중 2명꼴로 정답을 맞혔다.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교육 시간이 부족한 데다 입시 위주의 교육 풍토 때문에 학생의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제 캠프를 새롭게 운영해 체험식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례 중심의 고교 경제 과목인 ‘경제와 세상’을 개설해 이번 2학기부터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남정민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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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글이 통신
장학금 신청 최대 관문, 자기소개서 작성 팁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중 많은 사람이 장학금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교내외 장학금을 받게 되면 학비 걱정을 덜면서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학금 신청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입니다. 인터넷 포털에서 장학금을 검색하면 ‘장학금 자기소개서’가 연관 검색어로 나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첫째, 목표를 단계적으로 설정해서 설명하세요. 목표는 단순히 뭐가 되고 싶다는 식의 막연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과 연결될 때 현실성과 설득력을 갖습니다. 저는 ‘독립 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 영화 제작자’가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작은 목표로 독립영화 제작사 설립, 해외 영화사 입사, 영어 공부, 기자단 활동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자기 목표를 단계적으로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둘째, 자기가 계획하고 있는 대학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세요. 이렇게 말하면 대학에 다녀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학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각 대학과 학과의 커리큘럼과 프로젝트를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활용해 제 대학 생활 계획을 세웠습니다. 첫째 단계에서 설정한 목표의 하위 요소로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자기 나름의 계획을 설명해 보세요. 자기만의 비전을 갖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셋째,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쓰세요. 중심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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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놀자
피아노 들고 좁은 문 통과…개미가 인간 이겼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혼자보다는 서로 도왔을 때 더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의 속담이다. 그런데 최근 이 속담이 인간보다 개미에게 더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간은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협력하며 해결하는 사회적 동물로 여겨지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개미가 인간보다 효과적으로 집단지성을 활용했다.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오페르 파이너만(Ofer Feiner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미와 인간을 대상으로 ‘피아노 운반 문제’를 풀게 했다. 피아노 운반 문제는 특이한 모양의 대형 물체를 들고 좁은 통로를 통과하는 과제로, 단순히 물체를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체를 여러 번 회전시키며 최적의 경로를 찾아야 한다. 로봇공학이나 계산기하학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는 문제다. 이번 실험에서는 알파벳 ‘T자’ 모양의 물체를 들고 2개의 좁은 틈을 통과해 3개의 직사각형 방을 가로지르는 문제가 주어졌다.연구팀은 인간과 개미가 각각 개인과 집단 중 어떤 조건일 때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하는지 비교했다. 실험에 사용된 개미는 열대긴수염개미(Paratrechina longicornis)로, 무거운 물체를 대규모 집단이 협력해서 운반하는 개미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개미와 사람의 집단 규모를 세 종류로 나눠 실험을 시행했다. 사람은 1명, 6~9명, 16~26명 규모로, 개미는 1마리, 평균 7마리, 평균 80마리 규모로 진행했다. 규모마다 T자 물체와 실험 장소의 크기를 달리해 문제의 난이도를 똑같이 유지했다.이번 실험에서는 개미와 인간의 행동을 똑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기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추가됐다. 우선 개미가 T자 물체를 매력적인 먹이로 느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