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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생글이 통신

    바뀌는 고교 과정, 선생님께 적극 여쭤보세요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됩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내신성적 평가 방식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이런 변화는 대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은 달라지는 내용을 숙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고교학점제란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들이 자기 관심 분야와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전공 적합성입니다. 전공 적합성은 대입 수시전형에서 생활기록부를 평가할 때 핵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대입 희망 전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고등학교에서부터 그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단, 대학 전공과 관련한 과목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 관련 과목이라면 생명과학, 화학 등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고 해서 인문 계열 과목이 불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다니는 대전대 한의과대학의 교육 목표를 보면 “인간 존중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윤리의식을 함양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단순히 이과 계열 수업만 집중적으로 듣는다고 해서 전공 적합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 학과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다르니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의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내신 등급제 변화도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9등급제에서 5등급제가 되면 등급 간 간격이 넓어집니다.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같은 등급 안에서도 하위 등급보다는 상위 등급에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내신 등급의 변별력이 낮아진다면 세부 능력 특기 사항의 중요성이 커질 수

  • 학습 길잡이 기타

    우리 인생에 하나뿐인 제곱수의 해 '2025'

    2025년 을사년 뱀띠의 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2025년은 수학과 관련이 많은 수학의 해인 것 같습니다. 2025년이 시작하자마자 SNS와 각종 수학 커뮤니티에서는 2025를 수학으로 이야기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는데, 2회에 걸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2025는 452 = 2025이므로 어떤 정수의 제곱이 되는 정수, 즉 제곱수입니다. 442=1936, 462=2116이니까 어떻게 보면 2025년은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밖에 없는 제곱수인 해일 수 있습니다.2025는 신기한 수입니다. 2025를 절반으로 나누어 앞자리 수 20과 뒷자리 수 25를 생각합니다. 20과 25를 더하면 45가 되고, 이 45를 제곱하면 2025가 됩니다. 즉, 2025는 절반으로 나누어 더한 후 제곱하면 원래의 수가 됩니다. 이를 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20+25=45, 452=2025여기서 45와 같은 수를 ‘카프리카 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어떤 수의 제곱수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더했을 때 다시 원래의 수가 되는 수를 인도의 수학자 카프리카(D. R. Kaprekar, 1905~1986)의 이름을 붙여 ‘카프리카 수’라고 합니다. 이 카프리카 수에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습니다.인도의 어느 지역에 있는 철도의 선로 옆에 “3025km”라고 적힌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심한 폭풍우로 인해 이정표가 쓰러지면서 ‘3025’가 ‘30’, ‘25’와 같이 절반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인도의 수학자 카프리카가 30+25=55이고, 552=3025라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55와 같이 어떤 수의 제곱수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더했을 때 다시 원래의 수가 되는 수를 카프리카 수로 부르게 되었습니다.카프리카 수 중에서 두 자리

  • 사진으로 보는 세상

    새학기 준비 잘하고 있나요?

    생글이 여러분, 겨울방학 잘들 지내고 있나요? 새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올해 고1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등 큰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남은 겨울방학 동안 새학기 준비를 잘해서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 보세요. 지난달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에서 대구학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2025학년도 신학기 교과서 분류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시사·교양 기타

    후각의 작동 원리와 역할

    주니어 생글생글 제146호 커버스토리 주제는 냄새의 과학과 경제입니다. 갓난아기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만큼 후각은 원초적인 감각입니다. 사람의 후각이 어떻게 작동하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백화점, 서점, 카페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향기 마케팅의 세계도 살펴봤습니다.꿈을 이룬 사람들에선 폴로 브랜드로 유명한 랄프 로렌의 창업자 랄프 로렌의 일대기를 소개했습니다.

  • 생글기자

    "대학에서 배울 과학 이야기 기대돼요"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과학교육영재원 심화 과정에 합격했다. 서울시 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지난해 말 선발됐다. 나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데 학교 수업 외에는 한 번도 과학을 따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 학원도 안 다녔다.서울대 과학영재원 선발 시험은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으로 이뤄지는데, 시험장에서 주기율표와 같은 고등학교 과학을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조금 주눅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늘 학교에서 과학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들었고, 영재원 시험을 앞두고는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과학 교과서를 구입해 읽어 보았다.나는 우리를 둘러싼 생명체와 지구, 아직 가 보지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우주 세계를 좋아한다. 어려서부터 과학과 관련된 책을 자주 빌려 읽은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과학 만화책도 많이 읽었다. 초등학교 때 방과 후 활동으로 생명과학 수업을 들으며 곤충을 관찰하고 실험해 보았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매주 생글생글에 실리는 ‘과학과 놀자’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생활 속에서 과학적인 현상을 관찰하고 왜 그런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봤다. 거창하진 않지만, 과학에 대한 나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앞으로 1년 동안 주말에 서울대학교에 가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 과학 이야기를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토요일에 늦잠을 잘 순 없게 됐지만 신비로운 과학의 세계에서 놀 수 있게 됐다.홍서의 생글기자 (천왕중 1학년)

  • 경제·금융 상식 퀴즈

    2월 3일 (878)

    1.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도록 만든 ‘에너지저장장치’의 약어는?① ESS ② ELS ③ ETF ④ ELF2.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고 국가 차원에서 매입하고 있는 중미 지역 국가다. 수도는 산살바도르인 이곳은?① 코스타리카 ② 엘살바도르③ 과테말라 ④ 파나마3.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이용한 사람이 취업, 승진 등으로 신용 상태가 좋아졌을 때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① 청약철회권② 항변권③ 금리인하요구권④ 자료열람요구권4. 다음 중 기업이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 것은?① CP ② CB ③ ABS ④ IFRS5. 불황기에 이른바 ‘작은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소비재가 잘 팔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은?① 립스틱 효과② 밴드왜건 효과③ 피구 효과④ 메기 효과6. 시장에 뛰어난 경쟁자가 많이 나타날수록 기업들의 역량이 더 올라가고 긍정적 효과를 내는 현상을 뜻하는 말은?① 립스틱 효과② 밴드왜건 효과③ 피구 효과④ 메기 효과7. 다음 중 0부터 200까지의 값을 갖게 되는 통계 지표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① BSI② CSI③ ESI④ PPI8. 경제 관련 돌발변수가 발생하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하고 금융회사가 받게 될 충격과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작업은?① 스트레스 테스트② 포트폴리오 테스트③ 쇼크 테스트④ 블라인드 테스트▶정답 : 1① 2② 3③ 4④ 5① 6④ 7④ 8①

  • 생글기자

    케이팝 콘서트 수어 통역 확대돼야 한다

    가까운 친척 중에 걸그룹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청각 장애가 있어 콘서트를 즐기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공연 현장에서 느껴지는 진동과 시각적으로 보이는 퍼포먼스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내가 함께 가서 옆에서 가사를 수어로 전해 주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선진국에서는 청각 장애인의 문화 접근성을 높여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수 리한나와 에미넴의 콘서트에서는 무대 옆에 수어 통역사가 배치돼 청각장애인들이 가사의 의미와 감정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더 많은 사람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았다.한국도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수어가 청각장애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콘서트장 등 대중문화 현장에서 수어 통역사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콘서트에서도 그렇다.케이팝은 이제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위상이 높아졌다. 따라서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 배치는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의 의미를 넘어선다. 최근 일부 가수들의 공연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케이팝이 진정한 세계인의 문화로 자리 잡으려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 수어 통역 제공은 그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김도경 생글기자 (대원국제중 3학년)

  • 신동열의 고사성어 읽기

    割席分坐 (할석분좌)

    ▶한자풀이割: 벨 할    席: 자리 석    分: 나눌 분    坐: 앉을 좌자리를 잘라서 앉은 곳을 나누다친구과 절교함을 이르는 말 -<세설신어(世說新語)>관영(管寗)과 화흠(華歆)은 중국 한나라 말기에 어려서부터 함께 공부한 친구였는데, 처세나 성품이 서로 매우 달랐다. 관영은 학문을 닦는 데 힘쓰고 부귀영화를 부러워하지 않았으나, 화흠은 언행이 가볍고 부귀영화를 흠모했다.한 번은 두 사람이 함께 채소밭에서 김을 매는 데 땅속에서 금 조각이 나왔다. 관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호미질을 계속했지만, 화흠은 그 금 조각을 들고 나가 다 써버렸다. 어느 날은 둘이 함께 글을 읽고 있었는데 집 앞으로 고위 관리의 수레 행렬이 지나갔다. 관영은 전과 다름없이 책을 읽었지만, 화흠은 밖으로 나가 한참을 구경하고 나서야 돌아와 그 행차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떠벌리면서 부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관영은 이런 화흠의 태도에 화가 나서 두 사람이 함께 앉아 있던 자리를 칼로 잘라 버리고는 “너는 이제부터 내 친구가 아니다(寗割席分坐曰 子非吾友也)”라고 했다. 나중에 화흠은 오나라 손책의 휘하에 있다가 위나라 조조에게 귀순해 한나라를 찬탈하는 일을 도왔다. 관영은 위나라에서 내린 벼슬을 끝내 고사했다. 이 고사는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 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세설신어>는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 출신의 유의경이 후한 말부터 동진까지의 문인, 학자, 승려, 부녀자, 제왕 등의 일화를 모아 편찬한 책이다. 이 고사에서 유래한 할석분좌(割席分坐)는 ‘자리를 잘라서 앉은 자리를 나눈다’는 뜻으로 친구와 절교함을 이르는 말이다. 할